이 달 하순이면 나는 만 49세가 된다. 아직은 48세란 말이지.
정신이 나고부터 산 인생을 치면 대략 40년은 되는데, 이 40년을 사는 동안 보람도 있고 재미난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속기도 많이 속고, 당하기도 많이 당하다 보니 나름대로 지혜라는 것이 쌓이는 것같다. 이런 걸 한문으로 연륜(年輪)이라고 한다. 구르면 구를수록 지혜가 생기는가 보다.
그래서 미리 정하지 않고, 마감도 없으니 아무 때나 생각나는대로 <생활의 지혜>를 적어보려고 한다. 읽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 정보를 만들어 보련다. 나도 내가 뭘 쓸지는 모르겠는데 찬찬히 생각해가며 하나둘 써보겠다. 다른 분들도 사소하지만 혼자만 아는 생활의 지혜가 있으면 기록으로 남겼으면 좋겠다. 내가 뭔가 알고나니 다른 사람들이 원망스러운 경우가 있었다. 왜 그걸 아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괘씸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욕 안들으려고 여기에 내가 아는 생활의 지혜를 다 꺼내놓으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