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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애견일기5 - 별군 맥스

맥스 3일 차 보고 / 우리 가족 모두 스트레스 중



20일 오후, 3시간에 걸친 긴 이동시간으로 맥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날 중 소변 1회, 대변 1회를 보았는데 체중이 너무 무겁습니다. 4.4Kg이나 나갑니다.

시각 장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한 듯합니다.


맥스의 임보 시절 사진을 보니 3.5kg이 적당한 것같아 체중 감량에 들어갑니다.

배가 너무 빵빵하고 1회 대변량이 무척 많습니다. 아마 스트레스 때문에 참았던 듯합니다.


21일에도 스트레스가 심한 지 하루에 소변을 한 번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22일이 되어 아침에 대소변을 보고 오후에 소변을 1회 보았는데, 자기 전에 아마 한 번 정도 더 시도해볼 참입니다. 우리 별군이는 딱 3시간에 한번씩 소변을 보고, 길어야 4시간이면 반드시 소변을 보러 나간답니다.


주인 냄새에 익숙해지라고 맥스를 안고 자주 산책에 나가는데(3-4시간에 1회, 별군이 산책 시각) 코를 킁킁거리며 풀이나 꽃냄새를 맡습니다.

별군이하고는 코를 대며 서로 냄새를 맡는데 아직 정이 들지 않아 그러다 맙니다.

별군이는 맥스에게 보이던 관심을 접은 듯합니다. 반응이 워낙 없으니까요.


맥스의 여러 가지 상황을 체크 중입니다.

현재 2.2Kg인 별군이 식사량의 150%를 주고 있습니다. 양치질을 시키는데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더군요. 그런가 하면 별군이는 모든 장기며 신체 건강이 <우수>합니다. 경추장애 후유증으로 허리가 곱추처럼 솟고(굽은 허리가 절대로 찍히지 않도록 제가 사진 각도를 조절합니다. 이렇듯 맥스의 정면 사진은 찍지 않기로 했습니다), 뒷다리 왼쪽이 부자연스럽지만 나머지는 매우 좋습니다.

맥스도 별군이도 나도 스트레스가 아주 심한 상태입니다.

어떡하든 감당해야지 하지만 밤이면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기다려야지요.

별군이도 입양 3일만에 내 손가락을 물며 "할 수 없지, 같이 살자"고 손을 내밀었거든요.

아마도 내일쯤 맥스가 마음을 내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