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마 싯다르타는 전생에 호명보살로서 도솔천에 살았다고 한다.
보살이란 곧 아라한을 말한다.
더구나 그는 일생보처(一生補處)의 보살이다. 딱 한 번만 살면 그 다음에는 붓다가 된다는 '보살의 마지막 생'이 일생보처다.
그런 고타마 싯다르타가 마침내 인도 가필라국 왕자로 태어난다.
그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아라한이고, 태어나도 아라한이다.
그런데 그는 왜 생로병사를 고민하고 인간의 탐진치에 놀라 허둥대다가
29살이나 되어서야 겨우 자기 자신이 누군지 몰라 출가하고,
6년 고행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자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90일 아나파나 사티를 하여
아라한이 되는 것인가?
이미 아라한인데 다시 아라한이 된다?
이게 진정한 화두요 공안이다.
헛 참선하지 말자.
- 고타마 싯다르타는 보리수 나무 그늘에서 아나파나 사티를 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그런데 그는 이미 아라한이었다. 세상에 나기 전 도솔천에 살던 보살(아라한)이었다.
아라한이 왜 아라한이 되려고 애를 썼을까?
그 이치가 궁금하면 바이오코드연구소를 두드리시라.
- 태양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탐사선 유진 파커호.
파커호는 앞으로 7년 동안 태양의 비밀을 풀어내려 노력할 것이다. 고타마의 6년 고행처럼.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태양 대기 속으로 들어가 최후의 관찰을 한 다음 불타 사라진다.
붓다의 열반처럼.
* 이 글은 중국불교 영향 받은 한국에서 통하는 것이다.
테라와다 불교를 공부하는 남방에서는 이런 질문이 통하지 않는다.
붓다는 전생에 호명 보살인 적도 없고, 아라한인 적도 없기 때문이다.
테라와다에서는 고타마 싯다르타가 그냥 사람으로서 붓다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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