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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황금탑

황금탑 복장물, 토요일에 밀봉한다

국제여래선원/용인보문정사에 세워질 우리나라 최초의 황금탑(미얀마식 불탑, 쉐다곤 파고다가 대표적임)이 9월 16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낙성식을 앞두고 복장물을 밀봉한다.


현재 황금탑에 봉안될 내용물은 붓다의 진신사리, '쿠시나가라 붓다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가네쉬와르 인도 종정과 함께 불사를 하다가 무슬림에게 피살된 우이똑따 스님(미얀마에서는 아라한 스님으로 존경받는)의 사리, 사리불 등 10대 제자 사리 약간, 경전, 보석, 다이아몬드 등이다.



- 미얀마 신도들이 모은 보석 원석이다. 진주, 비취, 다이아몬드 등이 보인다.


오늘 오후 가네쉬와르 인도 종정 스님의 마타지(민간 후원인, 스님을 후원하는 결연을 맺으면 끝까지 그 의무를 이행한다)인 더딴띤 미얀마전국여성불자회 회장이 미얀마에 모은 복장물을 소개했다.


- 미얀마 불자들이 모아 보시한 각종 보석이 큰 접시에 가득 담겨 있다. 진주, 비취 등 천연 보석이다. 사진에 보이는 사리함에는 붓다의 진신사리를 비롯, 사리불 목련 등 10대 제자의 사리가 담긴다.  또 경율논 삼장이 복장되고, 실제로 쓰던 반지, 귀고리 같은 금 장신구가 따로 한 그릇 있다. 이 복장물은 황금탑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누구도 손댈 수 없다. 높고 가늘고 미끄러운 탑신 끝에 봉안되어 변하거나 없어질 수가 없다.


- 우이똑따 아라한 사리. 인도 종정 가네쉬와르 스님과 함께 인도 불교를 이끌어 오신 분이다.



- 미얀마 신도들이 모은 금반지, 다이아 만지, 영국 옛날 돈 등. 오른쪽은 덕산 스님에게 복장물을 보시하는 미얀마 신도들.


9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까지는 이 복장물에 공양물을 넣을 기회가 있다.

이 날 중 복장물이 사리함 등에 밀봉되고 봉안물 정리가 법에 따라 완료되고 나면 밤 사이에 기도와 함께 그대로 모셨다가 16일에 탑신에 올린다. 봉안 절차를 마친 다음 임시 사다리를 치우면 누구도 올라갈 수가 없어 몇 백년이고 그대로 보존된다. 한국식 복장물과 달리 황금탑 복장물은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높다란 탑 꼭대기에 밀봉되므로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타임캡슐>로 존재하게 된다.


오늘 현재 황금탑 불사는 이 탑을 수호하는 함새(히말라야에 산다는 새, 붓다의 전생이다)를 세우고, 낙성식 무대를 짜고, 미얀마 신도들이 불교깃발을 엮어 사방에 걸었다.

아직도 여러 개의 소탑을 세워야 하고, 장엄할 기물이 제법 있다.


- 황금탑을 지키는 함새.

 

문의 / 용인시 운학동 11 국제여래선원/보문정사

1899-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