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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황금탑

아라한인 싯다르타가 새로 아라한이 됐다고?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어제 인도 불교 종정 가네쉬와르 스님이 오셨다.
하필 찾아가니 마당에 나와 계시길래 흙바닥에서 삼배를 올렸다.
말이 잘 안통하니 통역 조모아웅에게 종정 스님에게 내 질문 한 가지를 여쭤달라고 부탁했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이 세상에 오기 전 도솔천에서 이미 보살이 되어 한 생을 살았다지? 보살이 아라하트 맞지?"

* 아라하트 : 중국말로 아라한.

- 예. 우리는 아라하트라고 부르고 중국 한국은 보살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고타마 싯다르타는 원래 아라하트인데 무슨 생로병사를 고민하고 유치하게 출가를 하고 쓸데없이 6년 고행을 하나?"
- 예?
"아니, 이미 아라하트인데 왜 굳이 고생 끝에 보리수 나무에 쭈그려 앉아 있다가 도로 아라하트가 되느냐고? 이미 아라하트인 싯다르타가 새로 아라하트가 됐다고?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조모아웅이 말한다.
- 질문해 주기는 하겠는데, 북방불교는 참 이상한 말을 많이 해요. 
"뭐가 이상해?"
- 한국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꾸며낸 공상과 망상에 너무 많이 물들었어요. 부처님이 누군지들 잘 모르는 것같아요.
"뭐이?"


* 인도 종정 가네쉬와르 큰스님. 현 인도 총리가 이 분의 제자이며, 수백만 명의 힌두교도를 불교로 개종시켰다. 붓다 열반지인 쿠시나가라에서 붓다의 진신사리를 출토해낸 찬드라마니 스님의 수제자로서 현재 쿠시나가라 열반사에 주석하신다.

* 인도 종정과 미얀마 종정 대리인인 미얀마 불교대학장 등이 집전하는 황금탑 낙성식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참석 문의 1899-3239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11 국제여래선원/보문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