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한글과 우리말조차 구분 못하는 언론과 기자가 글쓰는 나라

한글날이 오면 반드시 이런 '무식한 기사'가 올라온다. 이 기사에서 말하는 '한글'은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 혹은 '우리말'이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도 좀 있을 것이다.
신문기사 뒤져보니 한글과 우리말을 가려보지 못하는 기자들이 대단히 많다.

한국과 우리말이 어떤 뜻인지, 어떻게 다른지 알고 한글날 기리자.
오늘은 우리말의 날이 아니다. 그러니 외래어가 어쩌니 저쩌니 하지 말고 한글의 아름다움, 과학성, 속도전달성 등 다양한 장점을 이야기하고, 더 발전시킬 이야기를 하자.
외래어 쓰든 말든, 한글은 결코 파괴되지 않는다.
정의한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는 건 한글, 입에서 나오고 귀에 들리는 건 우리말이다.

조선일보/세계 10대 외국어...유럽, 한글에 빠져들다
-> 한글은 10대 외국어가 아니다. 10대 문자인지는 모르지만

중앙일보/한글, 공기 진동에 불과한 소리를 문자로 바꾼 경악할 기술
-> 소리를 문자로 바꾼 게 한글만은 아니다. 이건 좀 지나치고.

한겨레/1920년대도 한글 해체 현상
-> 우리말 해체지 한글 해체가 아니다.

경북일보/한글은 논리적이고 우수한 언어다
-> 이건 완전 꽝. 한글이 언어라니?

'세종대왕님이 우신다'…한글 파괴 앞장서는 지자체들

* SBS의 신파극을 보라.
세종대왕이 우신다면 한글 때문에 우셔야지 한국어 때문에 울 까닭이 없다. 한국어는 세종이 태어나기 전부터 써온 우리말이다. 한글은 572년이 됐지만 우리말은 5천년 역사를 갖고 있다


기사 대표 이미지:세종대왕님이 우신다…한글 파괴 앞장서는 지자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