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잔당에 들어갔다가 문자메시지 해촉당한 전원책이 "전권이 국어사전에 ‘전례 없는 권한’이라고 하니까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단다.
2018년에 우리말이 잘 안통하는 걸 안다면 세종 이도가 통탄할 것같다.
우리말 제대로 쓰라고 훈민정음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한자 표기 없는 한자어 발음을 마구 쓰면서 서로 무슨 뜻인지 모르니 이를 어쩐단 말인가.
전권에는 全權이 있고 專權이 있다.
그런데 존재감이 거의 보이지 않는 분께서 '전례 없는 권한'이라고 정의한단다.
全權이어도 그렇지, 이등병의 전권이 있고, 소위의 전권이 있고, 준장의 전권이 다른데, 전원책은 자신의 계급을 잊었던 듯하다.
비록 친박잔당이지만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되살아나야 할 텐데 하는 짓 보면 까마득하다.
* 이 도자기는 청자가 아니라 백자다. 고려백자를 복원재현한 바 있는 용인고려백자연구소가 '실수로 나온 백자'를 연구하다 이런 빛깔의 희한한 백자를 만들어냈다. 아직 기법이 안정되지 않아 내년 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 아니 왜 자유한국당 이야기하다 뜬금없이 백자 이야기냐고? 도자 구울 때는 시원찮으면 그냥 깨버리거든. 무슨 뜻인지 알아들으면 좋겠군.
'이재운 작품 > 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商)나라는 어쩌다 장사하는 상(商)이 됐을까? (0) | 2018.12.04 |
---|---|
우리말 어원사전, 4번째 증보판을 냈습니다 (0) | 2018.11.29 |
아마추어들이 판치는 세상, 혹성과 행성을 같이 쓰다니... (0) | 2018.11.07 |
수덕사 불상 뱃속에서 뭐가 나왔다고? (0) | 2018.11.01 |
대충대충 설렁설렁 얼렁뚱땅, 이래 가지고는 안된다 (0) | 2018.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