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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이오코드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파르마콘(pharmakon)인가

바이오코드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파르마콘(pharmakon)인가?


나는 바이오코드 29주년을 맞아 앞으로 1년 이내에 이 바이오코드 텍스트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그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지금은 3급조차도 상대가 누군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적어도 회원 가입을 하여 그가 누군지 알아야 학습이 시작된다. 

게다가 3급에서 2급으로 넘어가려면 스터디 및 연수 절차를 충분히 거쳐야만 한다.

1급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다.

특히 3급 교재의 경우 서점에 책을 내놓아 3급 전단계 과정을 시도해야 하는 게 아닌가 궁리 중이다. 지금은 교재조차 비공개다.


이런 점에서 파르마콘(pharmakon) 생각하는 것이다.(파르마콘은 플라톤의 저서 'Phaidros'에 나오는 약 겸 독이다)

파르마콘(pharmakon)은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는 약재다. 오늘날 약국마다 적혀 있는 pharmacy의 어원이다.


- 인공지능과 인간의 만남. 난 바이오코드를 만난 사람이 이 도구를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

다양한 실망과 다양한 기쁨이 있었다.


현대 인간은 간사하고 치졸하고 비루하고 악랄하다.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가 쓴 '국화와 칼'에 나오는 일본인을 보자. 비록 천년간 칼질하며 용감하게 혹은 비겁하게 살아온 일본인만이 이런 게 아니다. 한국인에게도 똑같은 속성이 있다. 읽어보자.


- ‘최고의 시간이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이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고,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일본인은 최고도로 싸움을 좋아하는가 하면 동시에 얌전하다.

군국주의적인 동시에 탐미적이다.

불손하면서도 예의바르다.

완고하면서도 또한 적응성이 풍부하다.

유순하면서도 귀찮게 시달림을 받으면 분개한다.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다.

용감하면서도 겁쟁이다.

보수적이면서도 또한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인다.'('국화와 칼'에서)


플라톤은 문자를 보급하면 아마 인류의 기억력이 감퇴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류는 훌륭하게 극복했다.

어떤 사람은 파르마콘의 독이 걱정되면 그 독은 빼고 약으로만 쓰면 된다고 하지만, 그런 건 없다. 적게 쓰면 약이고 많이 쓰면 독이니 빼야 할 것은 원래 없다.


붓다는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말뿐이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기원전 5세기 사람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 ; 서기전 535~475)도 똑같이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날 리가 없는데도 언어는 똑같다.

그가 말한 "선(善)도 악(惡)도 하나인 것이다. 위로 향하는 길이나 아래로 가는 길도 다 같이 하나인 것이다. 우리 가운데에 있는 생(生)과 사(死), 각성(覺醒)과 수면(睡眠), 젊음과 늙음의 양상도 모두 같은 것이다. 이것이 전화하여 저것이 되고 저것이 전화하여 이것이 되기 때문이다." 붓다의 주장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붓다는 서기전 624~544로 추정되는 인물이니,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서로 겹치지 않는다.


내가 바이오코드를 연구하는 사이 구글은 ‘죽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칼리코Calico’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인간의 수명을 500세까지 연장하고자 유전 패턴을 분석해 난치병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오라클의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은 ‘엘리슨 의료재단’을 설립하여 노화방지 연구에 약 4억 달러(약 4,400억 원)를 투자했다. 

또한 인간의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휴먼 롱제비티Human Longevity’는 2020년까지 10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해 수명 연장을 가능하게 해줄 유전 정보를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나는 이들과는 다른 길을 간다.

수명 연장은 의미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보다는 환생, 재생 기전(연구중이다)을 이용해 다양한 삶을 살아가면서 바이오코드 1급의 세계인 'Brain Republic'을 완성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나는 이들이 수천억원의 돈을 들여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할 때 Brainworking과 Brain networking을 연구하고, 원리를 보편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분명히 말해서 나는 바이오코드를 통한 HI(Human Intelligence)를 꿈꾼다.

천년 만년을 살아도 탐진치를 가진 인간으로 비루하게 사느니 탐진치 없이 계정혜를 가진 HI로 딱 한 생만 살아도 된다. 이 우주는 그렇게 속삭인다.


바이오코드 학습에 매진하여 함께 Brain Republic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태이자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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