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그렇게 하려고 했어>
엄마랑 공부하는 중에 답이 틀렸다.
엄마 : 잘 봐. 답이 맞나.
기윤 : 맞아.
엄마 : 다시 봐, 틀렸지?
기윤 : 아, 내가 그렇게 하려고 했어.
엄마 : 조금 전엔 맞았다면서? 거짓말 하지 마.
기윤 :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거짓말 아냐. 그렇게 하려고 했어.
엄마 : 말로 안되니까 눈물로 한몫 보려는군?
아빠가 달려와 중재를 해서 겨우 울음이 그쳤다. 아빠는 애가 울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온다.
엄마 : 그런 식으로 말 돌려서 거짓말 하면 안된다.
기윤 : 내가 말을 잘못한 거야. 거짓말한 게 아니야.
말 돌리는 데는 선수다.
엄마가 아무리 이 버릇을 고치려고 벼르지만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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