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가 봄을 즐기려면 꽃이 피는 들판에 나가 걸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맥스는 눈이 없어 잘 걸어다니지 못합니다.
혼자서는 5미터 이상은 절대 걷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들레 꽃밭에 내려놓거나 토끼풀밭에 내려놓는 식으로 봄을 느끼라고 했습니다.
산에 가도 진달래꽃에 얼굴을 갖다 대주는 정도였지요.
그러다가 개의 시각은 감각의 50% 미만이고 후각과 청각이 50%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유모차를 구입했습니다.
유모차에 태워 들판으로 나가 갖은 냄새를 다 맡아보고, 소리를 들어보라고 한 것입니다.
오늘 개천 가 산책 중에 아카시아꽃이 만발했길래 한 송이 떼어 꺾어주니 아주 좋아합니다.
맥스의 봄도 아름답고 싱그럽습니다.
아, 별군이는 지금 저기 저 앞에서 날뛰는 중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비틀거리던 다리가 요즘은 제법 힘이 붙어 마구 뛰어다닙니다.
말릴 수가 없습니다.
- 섭섭하니 잘난 척하는 사진 한 장 서비스합니다.
별군이는 유모차를 절대로 타지 않습니다.
그냥 뛰어가겠다고 몸부림쳐서 태우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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