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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잡초라고 뽑다 뽑다 한 포기 길러 보았더니

화단에 더덕, 오이, 토마토, 가지, 상추, 백년초, 들개, 향채(고수), 머위, 봉숭아, 맨드라미 따위를 심었는데, 

비좁은 화단에 시원찮아 보이는 잡초가 자꾸만 올라오길래 그때마다 뽑아버렸다. 

작년에도 몇 번을 뽑아버렸는데 올해도 역시 그렇다.
그래도 또 싹이 나오고 또 나와 하는 수없이 

"그래, 정 그러면 너 혼자만 자리 잡아라." 하여 

한 포기 살려두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꽃이 피었다. 초롱꽃이다.


* 오늘 새벽(6월 17일)에 핀 초롱꽃. 어디서 묻어 왔는지 모르겠는데, 

끈질긴 놈이 기어이 살아남았다. 

한 포기만 살라고 허락했는데 꽃봉오리가 너무 많이 달렸다.

이어지는 사진은 시간 차를 두고 찍은 것들이다.

한편 초롱꽃은 금강초롱과 같은 것으로 색깔만 다르다. 

초롱꽃의 종류는 색깔, 모양이 서로 다른 게 대단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