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발한 바이오코드는 행위가능성(Handlungs-möglichkeit)을 계산하는 도구다.
지난 해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서 나는 손학규와 안철수의 행위가능성을 계산하고, 그들이 당을 죽쑤리라는 답을 얻었다. 하여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가 패배한 김영환 전의원을 대표로 지지했다.
김영환 전의원은 드루킹과 이재명 건에 대해 앞장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분이다.
이재명 건은 당선무효형을 받아 대법원에 가 있고, 김경수 건은 1심에서 역시 당선무효형을 받아 2심이 진행 중이고, 드루킹은 아예 감옥에 가 있다.
왜 김영환은 말하고, 당신들은 침묵했는가.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은 죄를 아는가.
사정이 이러한데도 손학규와 안철수가 손을 잡은 '손학규 대리인 체제'는 당을 분열시키고, 1년 내내 자유한국당과 합당할 세력이라며 자당 의원들을 손가락질한 게 전부다. 아니라고 아무리 해도 고장난 레코드처럼 손학규는 정작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친정인 자유한국당만 가리키며 딴청을 부렸다.
왜 딴청 부리는지 그 이유를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래서 나는 그와 같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없다고 '국민의당 창당 동지들'에게 누누히 말했다.
행위가능성은 계산이 가능한 것이다.
사람은 별과 같아서 자기만의 독특한 운행 궤도를 갖는다.
그것을 바이오코드라고 한다. 그것을 제1 궤도와 제2 궤도로 나누어 정밀하게 계산하면 태풍의 진로를 예측하듯이 거의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 계산 결과 나는 손학규는 우리 동지가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누구하고도 동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이해하고 싶은 분은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1년 전으로 돌아가 국민의당 + 바른정당 통합이 이제야 시작된다.
손학규 때문에 버려진 1년의 시간은 어쩔 수 없다. 늦지 않다.
다만 안철수는 안철수 지지자 중의 절반 가량과 지방선거 낙선자들을 모아 '흙탕물을 마시겠다'며 나선 김영환 전 의원을 비토하고, 비난하고, 비방한 사실에 대해 먼저 사과를 해야만 우리 모두 손잡을 수 있다.
김영환을 비난 비방하던 그 손가락이 일년 전에는 손학규가 구세주라고 가리켰었다.
이제 와서 그들이 찬양해 마지 않던 손학규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들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 입다문다면, 국민의당 창당 세력 중 절반이 과거에 안철수를 지지했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그 대열에 서기는 어렵다.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 안그러면 그 길 역시 바른 길이 아니게 될 것이다.
中은 과녁의 한가운데를 뚫는 것이고, 道는 동서남북 중에서 가장 바른 길을 말한다.
그 중도로 가자.
진보를 개혁하고, 보수를 개혁하는 그 중도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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