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에 사는 개가 있다
유기견을 모아 거두는 분이 있다.
그새 거둔 유기견이 많다 보니 집안에 두지 못하고 숲속 큰 나무에 묶어 기르기도 한다.
토요일마다 아나파나 사티를 하러 황금탑에 가는데, 그때마다 황금탑 개 3마리, 그 집 유기견 7마리에게 간식을 준다.
그런데 숲에 사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려면 풀밭을 지나가야 한다. 그때마다 진드기들이 붙는다. 아무리 떼도 잘 안된다.
한겨울 눈보라, 칼바람 맞으면서도 주러 갔는데 여름이라고 안갈 수는 없다.
이 녀석들이 패턴을 읽어 토요일이면 으레 내가 온다는 걸 알고 아침부터 기다린다. 또 내 차가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다 알고 반긴다.
어쩔 수없다. 생명은 그렇게 요구할 가치가 있다.
* 이 녀석은 늘 나무에 올라가 쉰다. 그래야 벌레가 덜 달라붙나 보다. 큰 개들을 버리면 이런 데서 힘겹게 산다. 능력 없으면 큰 개는 기르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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