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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황금탑

시바리 존자는 붓다의 먼 인척

시바리 존자는 붓다의 먼 인척인데 사리불의 제자다. 어찌나 공양물이 많이 들어오는지 시바리 존자 옆에 있는 비구들은 언제나 넉넉하게 지냈다.

그 까닭이 있다. 시바리 존자는 전생의 여러 시기에 숱한 보시를 하고, 출가를 할 때 부잣집 외동아들이었는데, 모든 재산을 처분해 이웃에 다 보시하고 나서 맨몸으로 나왔다.

붓다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성문 중의 첫째가는 비구로서, 공덕이 풍족하여 어디가나 단점이 없는 이는 바로 시바리 비구"라고 한 바 있다. '공덕이 풍족하다'는 붓다의 표현에 따라 불가에서는 이 분을 높이 기린다.(증일아함경 제자품 06)

시바리 존자는 어딜 가든 보시를 많이 받아 붓다 재세 시에도 인기가 많았다.

테라와다 사찰마다 보시로 유명한 시바리 존자를 반드시 모시며 보시의 가치와 공덕에 대해 가르친다.

 

* 용인 보문정사 내 국제여래선원(테라와다 사찰)에 모신 시바리 존자. 미얀마인들이 보시하여 만달레이에서 조성, 배 타고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