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귀신이든 작은 귀신이든 이 분을 귀신으로 섬기지 말라.
붓다는 한 소식한 분이라며 가벼이 말하지도 말라.
붓다께서 영지(靈智)를 깨우친 과정을 모른다면 그가 깨달았다고도 말하지 말라.
왜냐하면 붓다는 2600년 전에 이런 사실까지 아셨으니까.
- 나는 (보리수 그늘에 앉아 아나파나를 하던 중 샛별이 뜨던) 그날 아침,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한생 전, 두생 전,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우주 수축의 여러 겁, 우주팽창의 여러 겁, 우주수축과 팽창의 여러 겁 전까지. '거기에서 나는 이름이 무엇이었고, 종족의 성(姓)이 무엇이었으며, 용모는 어떠했으며, 어떤 음식을 취하고, 내가 겪은 즐거움과 괴로움은 어떤 것이고, 수명의 종말은 어떠하고, 거기서 죽어서는 어디에 태어났으며, 거기서는 다시 이름이 무엇이고, … 거기서 죽어서는 여기에 다시 태어났다.' 이와 같이 나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을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기억해낼 수 있었다
2600년 전, 이런 영지를 깨우친 붓다는 나중에 바라문으로서 출가사문이 된 와셋타의 질문에, 현대 우주물리학자나 말할 수 있는 내용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전생은 물론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본 것이다.
"와셋타여,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수축(괴멸)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세상이 수축할 때, 대부분의 중생들은 광음천(Abbassara)에 나게 된다. 그들은 거기서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희열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 빛나고, 허공을 다니고, 천상에 머물며 길고 오랜 세월 산다.
와쎗타여,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이 세계가 다시 팽창(생성)되는 때가 있다.
세계가 다시 팽창될 때, 대부분 중생들은 아밧싸라의 몸을 상실하고 이 세상에 온다."
- 장아함경 3권 세기경(Digha-Nikaya 27), 小緣經
* 아래 사진은, 티벳 수도승들이 한겨울에 움막을 짓고 들어가 추위와 싸우며 톰렌이란 수행을 하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전생의 어머니요, 아버지요, 형제이므로 모두 다 사랑하고, 그들의 고통을 대신 받아 내가 안고, 나의 행복을 그들에게 전해준다고 생각하며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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