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조그만 집에 답답하게 계시던 시바리 존자께서 넓직한 집을 마련하셨다.
미얀마 스님들이 오셔서 축하 법회를 해주셨다.
(용인 보문정사 내 국제여래선원)
시바리 존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서계시며 보시를 외치신다.
보시와 같은 봉사, 적선, 기부 등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편도체가 일반인의 10% 정도 더 크면서 전두엽이 발달해 있다. 즉 자신의 욕망과 본능을 조절할 줄 알기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서는 이타심이 많이 나온다. 미국 학자들이 조건없이 신장을 기증하거나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 뇌를 조사하니 전두엽이 활성되고, 편도체 크기가 더 크더란다. 즉 욕심도 많지만 전두엽도 활발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돕는 손이 각박하고, 남 욕하고 씹고 다리거는 짓이나 하는 사람들은 전두엽 활성도가 거의 없고, 편도체는 일반에 비해 10%~20% 더 작다고 한다. 편도체가 줄면 사실은 동물의 본능 같은 것들만 남는데, 얼굴은 사람 형상이지만 속은 짐승이란 뜻이다.
그러면 어떡하란 건가?
그래도 보시하라. 그 방법 외 다른 게 없다.
* 눈이 내리든 비가 내리든 늘 보시하라고 속삭이시는 시바리 존자님. 붓다의 먼 친척 조카뻘이다. 이번에 여러 분이 뜻을 모아 집을 지어드렸다. 미얀마 스님들이 오셔서 축하 법회를 해주셨다.
군부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여러분의 그 지극한 보시공덕으로 사악한 군부세력을 물리치고 인간의 존엄이 강물처럼 흐르는 민주주의를 꼭 되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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