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든 사회든 발전해나가기가 대단히 어렵다.
정도전은 고려 말기 수구 귀족세력을 없애 버리면 좋은 세상이 올 줄 알았지만 막상 조선을 세우자마자 자기의 목부터 잘렸다.
박근혜 정권만 무너뜨리면 자유와 민주가 넘실대는 좋은 세상이 올 줄 알았겠지만 그런 세상은 상상 속에나 존재한다.
인간의 내면에는 악마들이 우글거린다. 친박들이 아우성치는 세상에서 다시 문빠들이 날뛰는 세상으로 바뀌는 것뿐이다.
인간이란 種에게서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붓다나 예수 백만 명이 태어나도 소용이 없다.
시아노박테리아로부터 지금까지 생명의 역사를 훑어보니, 딱 한 가지 주제를 혁명하는데도 대략 1억년에서 5억년 걸린다. 그러니 너무 서둘지 마시라.
* 유인원에서 진화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위), 380만 년 전 화석이다. 이것만 해도 금세 사람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호모 사피엔스 화석(아래)은 31만 5000년 전에야 나타난다. 적어도 350만년은 어찌어찌 두 발로 서기는 하지만 뒤뚱거리며 초원을 떠돈 것이다.
* 자유민주주의, 한국에서는 1948년 이 개념이 처음 도입된 이후 겨우 70년 되었다. 인간의 욕망이 남아 있는 한 이완용, 이기붕, 차지철, 최순실, 조국 같은 사람은 수없이 태어나고 또 태어난다. 그럴수록 자기 공부에 더 철저해야지 진영이나 무리나 집단의 종으로 살아서는 안된다.
* 오늘 동아일보에 380년 전 원시 인류라는 제목으로 기사 내보냈다. 네이처는 내가 먼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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