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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종으로 살지 말자, 외치고 또 외친다

존 애덤스 위컴이란 미국인은 <10.26박정희피살사건>, <12.12전두환노태우군사쿠데타>, <5.17계엄>, <5.18광주항쟁군투입진압> 등 현대사의 아픈 시기에 <평시작전권>과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있던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분이다. 난 이 사람 혹은 그의 군사고문 제임스 하우스만 등을 통한 미국의 허가없이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없었으리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어쨌든... 이 위컴이란 분이 퇴임하여 ""Korean are like field mice,they just follow whoever becomes their leader." "democracy is not an adequate system for Koreans."라고 언론에 말했다.
번역하면 이렇다.
- 한국인은 들쥐(레밍 같은)와 같은 민족이라 누가 지도자가 되든 복종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한국인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아마도 멋대로 헌법 개정하여 종신 집권을 획책하던 박정희가 99.9% 득표하는 걸 가리키거나 전두환이 100% 득표로 당선되어 마음대로 철권통치한 걸 가리켜 한 '적반하장'의 말이라고 본다.
그는 또 이런 말도 했다.
- "한국의 10월사태(박정희 암살 사건) 이후 미국의 대한 정책에서 가장 성공한 일 중 하나는 전두환 정권이 수립된 것이다.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우리의 보람도 크다" - AP 통신과의 회견. 1980. 8. 27.
그래서 말한다. 민주니 개혁이니 액세서리처럼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하루 종일 남 욕설이나 늘어놓는 사람들은 자중하고 공부에 매진하기 바란다. 욕을 너무 많이 하면 그 독이 자신의 몸에 스며든다.
이따금 과학적으로 혹은 사실 관계에서 명백히 틀리는 오류가 보이면 댓글을 달아 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 즉시 악을 쓰면서 반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이런 사람들하고 같은 쪽에 서서 우리나라가 변하기를 꿈꾸다니, 위컴은 대체 무얼 보았길래 저런 말을 함부로 했을까 상상해본다. 우리나라의 사기 범죄 건수가 일본의 7배(JTBC 검증 자료. 일본 언론에는 66배, 인구대비 165배라는 과장기사가 나왔는데, SNS에는 주로 이 과장기사가 인용된다)란 사실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냥 풀이나 뜯어먹다가 때가 되면 우르르 해안으로 몰려가 집단자살하는 레밍으로 봐야 하는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 육이오전쟁, 유신헌법, 체육관 대통령 선거 등을 보면 우리 국민은 레밍하고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더욱 답답하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는 레밍들이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풀밭일 뿐인가.
*** 사진설명 / 북구 해안 초지에 살다가 때가 되면 집단자살하기로 유명한 들쥐 레밍. 전두환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위컴 사령관,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는 풍경. 이런 선거로 박정희가 2회, 최규하가 1회, 전두환이 2회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