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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타인을 질투하며 수행에서 멀리 물러나고

오늘 26안거를 했다는 분이 모 종단 새 종정이 됐다는 뉴스가 나온다.
달라이 라마 모시는 것도 반대한 종단이라니 뭐 할 말이 없고, 미얀마 종정이 오셔서 차나 마시자 연락해도 어느 한 놈 연락조차 안되는 나라에서, 월장경(전10권)에 나오는 오늘의 풍경을 소개해본다.
아 참, 26안거 정도는 나도 했다.
먹고 살기 위하여 중(衆 ; 4인 이상의 수도승을 가리키는 말로, 복수형이다. 한 명은 중이라고 할 수 없다)이 되고,
삼승(三乘)을 기원하지 않고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고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탐욕에다 명리를 추구하며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타인을 질투하며,
학문 수행의 길에서 멀리 물러나고
선행도 하지 않으며,
낮에는 남의 욕을 하고 그것을 즐기며 밤에는 잘도 잔다.
經典을 안 읽고, 그 대신 흥밋거리의 책자나 좋아하며,
불교의 戒律을 어기고 부녀자와 희롱한다.
비속한 영업을 한다.
俗人과 어울려 물건을 팔거나 논밭을 사유화한다.
또 남과 다투기를 잘하고 덕망이 있는 스님과 학문이 높은 스님을 질투-배척하며 자리를 같이하기를 싫어한다.
무례하고 몰상식한 말로 타인을 매도(罵倒)하고
俗人의 惡德을 讚美하며 아첨한다.
이러한 자들이 나(석가)의 敎示를 지켜야 할 절로 출가를 하니
그야말로 가짜이고, 도둑놈이며, 大惡人인 것이다.
- 월장경(月藏經)에서(고제(高齊)의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번역. 자세히는 『대방등대집월장경(大方等大集月藏經)』. 『대집경(大集經)』 60권 중 제46으로부터 제56까지의 월장분 11권)

* 너희가 이상하니 부처님도 이상하시다. 가까 부처 있고 진짜 부처 있나보다. 이 무슨 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