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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종이나 빠가 몰려다니는 후진 정치를 버리자

수렵 채집으로 먹고살던 네안데르탈이나 호모 사피엔스, 3인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30k㎡의 산과 들을 미친 듯이 뛰어다녔습니다. 맹수를 피하고, 강을 건너고, 적을 만나면 싸워야 했습니다. 수렵 채집으로 살던 고인류는 땀을 흩뿌리며 죽을힘을 다해 살았지만 전 지구에 겨우 500만 명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네안데르탈인은 이 경쟁에서 져 멸종당합니다.
이후 수렵 채집으로 인류 생존에 한계가 오면서 호모 사피엔스끼리도 경쟁이 심해지던 어느 시기, 마침내 농경과 목축 기술이 개발됩니다. 중국의 경우 농경과 목축으로 무려 1억 명의 인구가 생겨납니다. 인류 문명도 그만큼 발달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농경기술과 목축기술이 발달하고, 20세기에 마침내 산업화와 맞물려 농기구가 발달하고 비료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2차대전 무렵 인류는 25억 명으로 번성합니다. 거의 폭발 수준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로 인류가 75억 명으로 다시 폭발했습니다. 지독한 공산집단인 북한, 쿠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더 못한 독재국가 등이 있지만 그래도 인류는 이만큼 해냈습니다.
우리 현대 인류는 1인당 10평 이내의 면적만 있으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일터와 집, 그리고 교통수단이 차지하는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아마 하루 종일 뛰어다닐 필요가 없이 컴퓨터 앞에 주로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두뇌용적이 줄고, 대신 창의를 일으키는 대뇌피질이 더 발달할 것입니다. 키도 작아지고 몸무게가 줄 것입니다. 상상 속의 외계인처럼 변하겠지요.
그러면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으로, SNS로 인드라망처럼, 거미줄처럼 75억 명이 촘촘하게 병렬 연결될 것입니다.
마침내 집단지성이 폭발하는 임계점에 이르고, 인류는 상상하지 못하는 목표에 이를 것입니다. 1990년에 쏘아올린 허블망원경이 엄청난 우주 비밀을 알아냈지만 지난 해 말에 쏘아올린 제임스웹 망원경은 허블의 100배 성능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시간이 아니며, 올해는 작년과 같은 시대가 아닙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우선 우리 국민만이라도 인드라망처럼 연결되는 초네트워크사회를 꿈꿉시다. 종놈들이나 빠들이 몰려다니는 후진 정치를 버리고 이제 집단지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의 대선 후보들, 저마다 "내가 뭐 해주겠다"고 까붑니다. 국민이 원하는대로 해야지 뭘 제멋대로 합니까. 백만원준다, 이백만원 준다, 일억 준다, 이게 무슨 망언입니까. 국가 재정이 제 개인 돈입니까. 민주주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公이 해주면 그만입니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公을 위해 존재하는 심부름꾼입니다. 제멋대로 원전 때려부수고, 제멋대로 논밭이나 갯벌에 태양광 패널 깔라고 권력 주는 것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