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유지하려면 기본으로 남을 잡아먹거나 남의 먹을거리를 빼앗아 먹어야 한다.
이를 상극이라 한다.
다만 인류는 남의 것을 빼앗고 훔치지 않아도 공생(더불어 살고)하고 상생(서로 돕고)함으로써 먹을거리를 얻는 법을 알아냈다.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희생 위에서 얻어지는 것은 얻지 말아야 한다.
한밤중에, 깜깜한 새벽에 택배차가 들어오는 걸 보면 마음이 무겁다.
딸이, 신선식품을 오후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새벽 7시까지 문앞에 도착한다고 아빠도 그렇게 사먹으란다.
그래서 말한다.
- 다른 사람의 밤과 휴식과 잠을 빼앗아 너의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재앙이 미칠 것이다. 그런 물건 사지 말라.
* 생존안정임계치를 넘어선 사람이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착취해 먹고 살면 머지 않아 죽는다는 무서운 법칙이 있다.
한겨울에도 황금탑 앞에 서서 '다른 생명을 위해 보시하라'고 외치는 시바리 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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