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기억’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이 기억을 추억이라고 한다.
기억이 없다면 인간은 존재했다는 사실이 지워진다. 지구를 살다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슬처럼 먼지처럼 사라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지금은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며 느끼고 말하며 사랑할 수 있지만, 막상 시간 앞에서 이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
용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현대화가 임선균이 자신의 기억에서 뽑아낸 추억을 캔버스에 아름답게 옮겼다. 경기미술대전 특선 수상작을 비롯한 16점이다.
이 작품들은 2023년 3월 5일까지 용인 처인구 <남동카페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임선균 작가는 매우 독특한 채색 감각으로 자신의 추억을, 마치 누에가 토해놓는 비단실이 안개처럼 캔버스로 내려오고, 또는 눈물이 떨어지는 듯한 별빛, 혹은 점으로 캔버스에 떨어진다.
작가로서 가족과의 오랜 기억, 개인적인 추억들까지 어떡하면 캔버스에 그려낼지 고민했다는 임선균 작가는 금과 은으로 찍는 점 화법으로 아련하고 먼 옛 기억을 살려내고 있다.
임선균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의 주제는 <추억>이며, 이 추억은 <고래> <오로라> <황금별빛> <매머드> <북극사슴> 등으로 나타난다. 그의 기억에 아로새겨진 모든 도상이 점으로 빛으로, 금으로 은으로 살아난다.
북극과인 오로라의 아름다운 광휘가 아름답게 펼쳐진 하늘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별이 총총 떠 있고, 그 아래에는 고래, 사슴, 토끼, 매머드, 나비 등이 한가로이 노닌다.
문의 / 임선균 작가 010 2263 1416 남동카페갤러리 031) 339 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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