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이 있어 소개합니다.
저는 열 마리 정도의 개를 끝까지 돌보고, 현재 아홉살 된 반신불수견을 치료하며 기르는 경험으로 볼 때 개는 더이상 가축이 아니라 반려동물로 봐야 한다는 견해에 동의합니다.
개는 인간 조상에 의해 길들여진 늑대과 동물로서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진화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는 수준에 이르러 이제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반려동물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인간의 사랑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진화의 목표가 있어서 그렇게 발전했는지는 모르지만, 주인을 잃으면 식음을 전폐하기도 하고, 주인이 슬퍼하면 영문을 모르면서도 쥐죽은 듯이 침묵을 지켜줍니다. 어쩌다 주인이 울기라도 하면 위로를 하기 위해 핥거나 품에 안기기도 합니다. 노인들이나 혼자 사는 외로운 이들이나, 혹 장애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개는 주인의 직위, 빈부, 장애, 나이 따위는 보지 않고 무조건 따릅니다.
세상에는 개 말고도 많은 동물이 인간의 한 끼 식사를 위해 도살됩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지요.
소나 돼지, 닭, 염소, 양 같이 대량으로 사육되고 도살되는 동물도 있습니다. 개고기 식용을 반대한다고 해서 이런 도살을 찬성한다는 의미도 아니며, 또 이런 도살을 반대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모든 동물 도살을 반대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저만 육식을 삼갑니다. 부처님 제자라는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요. 어쩔 수없는 일이지만 대안을 찾아봐야겠지요. 언제까지나 남의 목숨을 빼앗아가며 생존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결국은 기술적으로 해결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인간과 감정을 나누며, 주인만을 지키며 살아가는 수많은 반려동물을 식용으로 도살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뜻이 같으신 분들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서명하실 수 있습니다. 뜻이 다르신 분들은 그냥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하고 모른 척 넘어가 주십시오.
서명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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