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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만해 제자 춘성 일화

처녀 법문

처녀 법문

 

소견이 몹시 좁은 딸을 둔 노 보살이 있었다. 하루는 이 장성한 딸을 춘성 스님 처소에 보내 소갈머리가 좀 터지는 법문을 청해 듣도록 했다.

춘성 스님이 딸에게 말했다.

“내 큰 것이 네 좁은 곳에 어찌 들어가겠느냐?”

딸은 얼굴이 벌개지면서 방문을 박차고 울면서 달아났다.

 

집에 돌아와서 노보살에게 스님의 법문 내용을 말하고 “큰스님은 엉터리에요”라며 푸념을 하였다.

그러자 노 보살은 “그러면 그렇지. 바늘구멍도 못 들어갈 네 소견머리에 어찌 바다 같은 큰스님의 큰 법문이 들어가겠느냐”며 혀를 찼다.

딸은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스님의 소중한 법문을 잘못 알아차린 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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