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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만해 제자 춘성 일화

죽은 부처 믿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 믿어라

죽은 부처 믿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 믿어라

 

춘성 스님이 서울역 앞에서 전차를 타셨는데, 그 당시에도 "예수 믿으면 천국 불신지옥"을 써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스님이 타신 칸에 우르르 몰려타더니 웬 늙은 중이 앉아 있으니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죽은 부처를 믿지 말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를 믿으시오. 그래야 천국갑니다."

 

그러자 전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춘성 스님이 기골이 장대하기 때문에 필시 싸움이 일어날 걸로 생각했다.

 

춘성 스님이 그 말을 한 사람을 가만히 올려보더니 물었다.

 

- 부활이 뭔데?

-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요, 부처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 못했지만 우리 예수님은 부활하셨소. 그러니 죽은 부처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더 위대하지 않소? 예수님을 믿으시오.

 

춘성 스님이 또 그 사람을 빤히 쳐다보더니 물었다.

- 죽었다 살아나는 게 부활이라?

- 그렇소.

- 그럼 너는 내 좆을 믿어라.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죽었다가 도로 살아나는 것은 좃밖에 보지 못했다. 내 좆은 매일 아침 부활한다. 예수가 내 좆하고 같으니 너는 내 좆을 믿거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전철 승객들이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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