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어머니입니까?
'어머니, 우리들의 어머니' 카페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남의 식당 앞에 쪼그려 앉아 한줌 밖에 안되는 딸기를 파는 저 할머니, 대체 누구의 어머니입니까?
저 딸기라도 팔아야 하루를 사시는가 봅니다.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는 저 할머니와 99.9퍼센트가 같습니다.
저 분 유전자에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 고려시대와 그 이전의 조상들이 갖고 있던 유전자가 들어 있습니다.
저 분과 우리는 일체입니다.
우리들 어머니를 저렇게 내몰아서는 안됩니다.
소외계층,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가구, 한부모가정 등 우리 사회에는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많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분들입니다만,
이 분들,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킵니까?
저런 소외계층들이 따뜻하게 먹고 입고 잘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급합니다.
대기업 직원, 공무원, 군인, 교사 등 대부분 먹고살만한 사람들은 복지비용 명목으로 충분히 받습니다.
저 할머니 노령연금이 8만원쯤 될 겁니다.
아마 자식이 있어 기초생활자 수급도 안되니 저러고 계실 겁니다.
처지가 더 나쁜 장애인 연금이 월 10만원 대입니다.
우리의 이기심으로 사회 한구석에선 이런 분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지, 제대로 늘려갑시다.
기껏 돈이나 줄 거면서 너무 재지 맙시다.
돈이 있은들 한 부모가 두 부모 되는 것 아니고, 장애인이 비장애인이 되는 것 아닙니다. 늙으신 저 할머니가 젊어지는 것도 아니고, 집나간 자식이 돌아와 봉양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돈으로는 외로움, 허탈함을 달래주지 못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소외계층복지를 촉구합시다.
잘 사는 사람들 복지 더 추구하지 말고, 힘든 사람부터 챙깁시다.
제 복지 위해서는 이마에 붉은 띠 매지만 남 복지 위해 붉은 띠 매는 사람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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