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울고 있는 노인 Old Man in sorrow>다.
고흐 자신이 극심한 우울증(그는 양극성장애 환자였다)을 겪다가 자살한 화가다.
최근 5년간 노인 우울증 질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최근 5년간(2004~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우울증 질환자가 2004년 8만9천명에서 2009년 14만8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1.7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특히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노인우울증 질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1>
한편 노인우울증 진료비는 2004년 295억원(남자 89억, 여자 206억원)에서 2009년 659억원(남자 186억원, 여자 473억원)으로 2.2배 증가했으며, 매년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 진료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2>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이 많은 이유로는 먼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들 수 있다. 모든 여성은 월경, 출산,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극심한 경우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는 자존심 손상, 무가치함, 자신감의 부족 등과 같이 자신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는 심리적 요소와 함께 우울과 불안을 초래한다.
또한 대표적인 우울증의 원인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감소를 들 수 있는데, 뇌내 세로토닌의 농도가 여성이 남성보다 낮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인 차이 이외에도 사회적 환경 및 역할의 차이도 여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즉 여성들은 육아 및 가사와 직장생활의 병행, 시부모와의 갈등, 남성 우위 사회에서의 생활 등으로 남성보다 사회적인 면에서나 가정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병욱 교수는 "노인 우울증의 원인은 사회적 요인과 많은 관련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체계의 부재, 재정적 어려움 등을 들 수 있다"며 "노인 우울증은 건강염려증적인 호소와 잠들기의 어려움, 초조 등을 더 많이 호소하는 반면, 슬픔의 표현이 적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데,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신체검사이며 대표적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있고, 이외에도 전기경련요법, 가족치료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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