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는 거름을 많이 주어야 한다. 장마 때는 다 익기 전에 딴다.
빗물이 틈에 들어가면 썩는다. 많이 먹을수록 좋단다.
여름에 한물 갔어도 뿌리를 뽑지 말고 기다리면 9월중순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한다.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10월말까지는 따먹을 수 있다.
방울토마토같은 경우는 11월까지도 따먹는다.
- 여름이 되면 닭이 알을 잘 낳지 못한다. 너무 더워서 그렇다.
그래도 벌레, 지렁이, 구더기 따위가 많은 여름은 닭을 보신시킬 수 있는 좋은 계절이다.
비오는 날 풀어놓으면 지렁이로 잔치한다. 떨어진 산란율은 가을바람이 불면 회복된다.
- 감자는 6월초에 캔다. 더 둬봤자 감자는 자라지 않는다. 장마 이전에 무조건 캐는 게 좋다.
감자는 좋은 씨를 심어야 한다. 농협에서 판다. 옛날 식으로 감자를 쪼개 심어가지고는 잘 안된다.
올해는 거름이 적어 알이 굵지 못했다. - 감자 굵기를 보니 내 정성이 부족했다.
거름을 조금 더 줬어야 했다.
- 가지는 2인가족 기준 1포기만 심으면 된다.
몇 포기 심었다가는 너무 많이 열려 다 먹지 못한다.
두 포기면 충분하다.
- 방울토마토가 열리는 걸 보면 하늘에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잘 열릴 수가 없다. 11월까지 계속 따먹을 수 있다.
- 풋고추는 여름내내 먹을 수 있지만, 8월부터는 맵기 시작한다.
붉게 읽으면 따서 배를 갈라 씨를 발라낸 다음 말리는 게 좋다.
특히 우기에는 잘 마르지 않아서 썩기 쉽다.
- 주렁주렁 열리는 토마토. 바라만 봐도 기분 좋다.
- 호박은 7월부터 딸 수 있다. 넝쿨을 시원하게 해주면 잘 열린다.
따는 타이밍을 놓치면 맛이 없으니 그런 때는 늙히는 게 좋다.
- 오이. 오이는 한창 더울 때 맹렬하게 열리다 수그러든다.
특히 장마철에 잘 열린다. 사진은 늙은 오이 노각.
- 수세미는 즙을 내어 얼굴에 바른다.
혹은 줄기를 잘라 물을 받아 마시거나 화장수로 쓴다.
작년에는 스무 병을 받아 이웃에 나눠주었다.
- 이르면 7월부터 해바라기가 꽃을 피운다. 이놈은 7월 중순에 피었다.
8월말쯤 꽃이 피어야 열매가 실하다. 그런데 보기는 좋은데, 먹을 방법이 없어
작년 수확분은 이웃에 사는 쥐들이 먹도록 마당에 내놓았더니 며칠만에 다 먹었다.
- 여름에는 꽃을 가꾸는 것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다알리아는 한번 피면 열흘 넘게 이 자태를 유지한다.
피었다 곧 사그러드는 모란보다 낫다. 모란은 너무 허무하다.
- 여름에 좋은 것은 언제라도 마당에 나가 옥수수를 따다 삶아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나무에 한 개만 기르는 게 좋다. 두 개, 세 개 열리면 씨알이 작아진다.
두 개째부터는 미리 따버리는 게 좋다.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53_200x149.jpg) - 산딸기를 집에서 기를 수는 없지만, 들에 나가면 지천으로 있다.
1킬로그램을 따는데 30분만 수고하면 된다. 단 산 좋고 물 좋은 동네서만.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58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60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63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64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66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68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70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72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75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77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79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81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83_200x149.jpg) ![](http://i.blog.empas.com/bioclock/31502385_200x149.jpg) - 우리집에 핀 여름꽃들. 사진을 죽 늘어놓으니 보기는 좋은데, 꽃과 꽃 사이에 어마어마한 잡초가 있다.
이놈들 뽑기가 만만찮다. 잡초는 두 시 이후는 뽑지 않는 게 좋다. 오후부터 모기 같은 벌레가 활동하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오전에 뽑고, 그것도 비온 뒤에 뽑는 게 좋다. 마른 땅에서 잡초를 뽑는 건 바보짓이다.
손님이 온다고 하여 기어이 뽑아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뿌린 다음에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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