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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소년이 있는데 왜 소녀가 필요할까

소년이 있는데 왜 소녀가 필요할까
우리말에는 굳이 여성만 따로 떼내어 표현하는 어휘가 많은 듯하다. 영어에는 man이 들어가는게 많은데, 우리말에는 男보다는 女가 들어가는 게 더 많다.
 
소년 - 어린 사람. 주로 남자를 가리킴.
소녀 - 소년 중에서 특히 여자. 왜 소남이 아니라 소년일까.
 
청년 - 젊은이. 주로 남자를 가리킴.
처녀 - 청년에 속하는 여성만을 가리킴. 왜 동남이나 처남이라고 하지 청년이라고 할까.
 
노인 - 65세 이상의 늙은이. 남녀를 다 가리키나 주로 남성 위주로 쓰임.
노파 - 노인 중에서 여성을 가리킴.
 
그래서 말인데 소년이라고 하면 어린 남녀를 다 가리켰으면 좋겠고, 청년이라고 하면 처녀까지 다 합쳤으면 좋겠고, 노인이라고 하면 남녀 모두 포함했으면 좋겠다. 굳이 소녀, 처녀, 노파라는 말이 필요한가?

유행가 가사에 소녀란 말이 자주 들어가서 그런가? 

"여성 운동 하시는 분들, 분명히 제 의견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