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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남한-북한, 남조선-북조선이라고 하지 말자

2008/08/27 (수) 22:12

 

- 이제 남한-북한, 남조선-북조선이라고 하지 말자


분단의 역사가 곧 60갑자를 맞게 된다. 이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 이름은 버리자. 즉 이 세상에 북한이란 나라는 없다. 또한 남조선이란 나라도 없다. 한국과 조선이 있을 뿐이다.
용어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자꾸 혼란이 일어난다. 남한-북한이라고 하면 마치 두 나라가 비슷하다는 착각이 일어난다. 국제사회에서도 사우스코리아, 노스코리아라고 하기 때문에 어디가 사회주의 코리아인지 어디가 민주주의 코리아인지 구분을 못한다. 그래서 김정일이 서울에 사는 줄 아는 사람도 있고, 한국인에게 태연하게 조선 친구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나라가 다르다는 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통일 정책을 세우자. 통일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리 통일을 외쳐야 공염불이 된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한국과 조선의 통일은 국가와 국가간의 통일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엄청나게 많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긴장을 완화시키기는 했으나 그래봐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효과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백만대군이 양측 전선에 집결해 있는 상황에서 무슨 금강산 관광이고 개성관광인가. 거짓이요, 위선이다. 근본을 보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