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작은머리증이 유행한다고 한다.
올해 치러질 올림픽이 걱정될 정도란다.
그런데 국내 언론이 일본 언론이 만든 소두증이란 어휘를 그대로 받아 쓰고 있다.
정말 짜증난다. 그럴 거면 小頭症이라고 정직하게 일본한자로 적지 왜 한글로 적는지 모르겠다. 이래놓고 한글전용이니 한자병기니 싸움질하니 정말 대책없는 언론들이다.
작은머리증이란?
성인의 두뇌용적이 1350CC 이하(또는 두뇌를 재어 48Cm 이하)를 작은 머리라고 하는데, 작은머리증은 영어로 Microcephaly라고 한다. 어린 아이는 태어날 때 약 700-800CC 두뇌용적을 갖는데 어느 정도 돼야 작은머리라고 하는지 CC로는 모르겠다. 세계보건기구는 머리둘레 32Cm 이하를 작은머리증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두뇌둘레는 34-37Cm다. 환자 아이들을 보면 머리가 단순히 작은 것만 아니라 찌그러져 보인다.
임신부에게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발달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생명에는 거의 이상이 없지만 두뇌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브라질에서는 2015년 한 해 약 4000명의 작은머리증 아이가 태어나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당연히 지적장애, 신경장애 등을 보인다.
지카 바이러스란?
Zika virus.
1947년에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 중 1명이 발병한다. 감염 증상은 거의 없다. 감염환자의 75%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다.
약간의 충혈, 발진, 고열 정도다. 백신은 없다.
흰줄숲모기란?
이집트숲모기가 이 바이러스를 옮긴다. 우리나라에도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있는데, 전염원이 될 수 있다. 이미 감염된 사람과는 섹스로도 전염된다.
- 흰줄이 보인다. 일반 모기보다 개체가 크다. 군부대 주변에 많다고 한다.
시골에서는 산모기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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