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나만 시켜>
아빠와 초코파이를 나누어 먹다가.
아빠 : 껍질은 쓰레기통에 버려.
기윤 : 싫어. 아빠가 버려. 아빠가 먹었잖아.
아빠 : 너도 먹었잖니?
기윤 : 난 조금밖에 안먹었어.
아빠 : 아빤 지금 피곤하니까 네가 버려.
기윤 : 나도 힘들어.
아빠 : 힘든 것하고 그까짓 쓰레기 버리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니?
기윤 : 그래두. 맨날 나만 시켜.
아빠 : 아빤 네가 해달라는 것 다 해주는데 넌 아빠 위해서 쓰레기도 못 버리니?
기윤이는 말발을 못당하겠는지 주섬주섬 일어나 껍질을 주워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유아 때 밥먹는 모습. 이래서 공주병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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