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신풍면 신풍농협하나로마트 정육코너 근무하는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 난 별군이 안고 있느라 못들어가 동생이 대신 참으로 먹을 수박을 한 통 샀다. 반은 홀로 사는 형수(40여년 전 나 고등학교 다닐동안 먹여주고 재워준 이종형은 지난 해 하늘 가시고, 교복 빨아 옷장에 넣을 때마다 주머니에 오천원 짜리를 꼭 넣어주던 형수 혼자 고향에 남았다) 드리려 한다니까 정육코너 아주머니(아주 젊은)가 예쁘게 썰어 포장해주셨다.
계산대까지 갖다주시길래 "수박을 이렇게 먹기 좋게 잡아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인사드렸다.수박을 잡았다는 내 말에 우리끼리 또 웃었다. 나머지 반 통은 일해주는 분과 함께 우리밭에서 나눠 먹었다.
공주시청 공무원이 올해도 농사 안지으면 강제매각명령을 내린다고 겁을 주어 하는 수없이 농사를 짓는다. 김 맬 생각하니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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