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만 같은 내 조카가 어느덧 중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간다.
하지만 하는 짓은 젖먹이 때의 고 오만방자를 떨궈내지 못하고 도리어 하늘로 솟구치는 것만 같다.
지난 번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싯구를 얻어달더니, 거기가 그만 '너는 아니다'라고 댓구를 적어 큰아빠를 놀라게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 한 술 더 뜬다. 일찍이 내 혈육에 이토록 건방진 아이는 없었다.ㅋㅋ
이 아이는 09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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