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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절 많이 다니면 깨달으려나

일당 김태신 화백의 반가사유상을 모셔오다

서산 해미의 약선사에 계신 혜월 스님 뵈러 갔다가
일당 김태신 화백이 그린 반가사유상을 모셔왔다.

혜월 스님 전신은 드라마 작가 정형 씨인데, 그래서 진작부터 잘 알고 지내왔다. 작가 시절부터 정 선생은 일당 스님 문하를 오래도록 드나들었는데, 뜻한 바 있어 쉰이 넘은 나이에 출가하여 일당 스님 비서실장인가를 하셨다.

아나파나 사티에 대해 긴 시간 토론했는데 토론이 끝나니 "부처님 모실 자격이 됐네. 잘 모셔." 하시면서 방에 걸려 있던 이 그림을 내게 주셨다.


* 일당 김태신 화백 <반가사유상>. 

부처님은 금으로 그리고, 바탕은 민트색으로 칠했는데, 

유리액자에 상이 비쳐 바탕색은 안보인다. 

나중에 유리 빼고 제대로 찍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