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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애견일기5 - 별군 맥스

별군이기 삐쳤다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명상을 하는데 별군이가 놀자고 떼를 쓰길래 볼기를 한 대 쳤더니 지금까지 눈을 안맞춘다.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에게는 혹독한 비판을 해도 고맙다는 말을 듣지만, 
말귀 알아들을 능력이 안되거나 남 사기치고 도둑질할 나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작은 꾸지람만 해도 보복을 당한다.

* 2016년 3월 31일, 해피엔딩레스큐 구조팀이 데러온 날의 별군이다.
일어서지 못하는 말티즈 3개월령이었다. 내게 와서 벌떡 일어서더니 엉덩이를 돌려 침대에 오르는 신공을 보여주었다.

요새는 다리에 힘이 붙어 후다닥 올라가버린다. 2018년 10월의 별군이는 완전히 딴놈이다. 


* 이녀석에게 어떻게 사과를 해야 아빠를 이해해줄지 궁리 중이다.


* 경추 3번 장애로 뒷다리 못쓰는 상태에서 침대에 올라가는 별군이 신공, 못보신 분들을 위해.

지금은 날듯이 단숨에 뛰어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