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생명 보호단체 CARE의 박소연 대표에 대한 언론의 집단 공격이 마치 하이에나나 들개 떼를 보는 것같다.
팩트에 대한 검증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전하는 말을 마구 써대고만 있다. 정치 검찰하고 다를 게 뭐 있나? 지금까지 언론비리를 이처럼 핥아댄 적이 있는가?
안락사는 꼭 필요한 상황이 있다.
유기견을 기르다 보면 고통을 줄여줘야만 하는 마지막 시점이 있다. 죽음의 초읽기를 지켜본 적이 있는가?
유기견이 뭔가. 기르다 사납거나 병 들거나 귀찮아지면 내다버린 개들이다. 아무려면 건강하고 예쁘고 잘 생긴 개들이겠는가.
유기견 한 마리 죽을 때까지 품어보지 못한 기자들이 함부로 입을 놀리고 있다. 범죄 사실만 적시해야지 설만 갖고 곧바로 사실인양 공표하는 건 중대범죄다.
난 지금까지 유기견을 10마리쯤 길러보았다. 그중 3마리를 안락사시켰다. 마지막 수단이 안락사지만 주인도 고통스럽고 수의사도 고통스럽고 유기견도 고통스럽다. 수면주사를 놓고 심정지 주사를 놓을 때는 주인도 수의사도 가슴이 미어진다.
목 마른 짐승에게 물 한 모금 줘보지 않은 기자들이 너무 날뛰면 언젠가는 거꾸로 경험할 수도 있다.
박소연 대표의 행위 중에 대중으로부터 비난받을 만한 거리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모든 행위를 향해 침뱉는 짓, 어쨌든 기자들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보호 기간 지났다고 관리비 아까워 지자체들이 안락사시키는 유기견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나 이러나?
당신들이 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멀쩡한 유기견들이 안락사당하고 있다. 잠시 뒤에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의료폐기물 업체 쓰레기차에 실려가 버려진다.
* 당신들이 즐겨 먹는 쇠고기, 이렇게 생산된다. 여기도 한번 취재해보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누가 주는 광고비 받아 먹고 살았는지 되새겨 보시라. 그러면 기사 함부로 못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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