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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62회 관저라고 하니 다 같은 집인 줄 알지?

태이자 우리말 사전 2019.10.24 / 62회 관저라고 하니 다 같은 집인 줄 알지?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 304쪽 / 신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4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3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편집디자인 중 / 10년 5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숙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증보 중

알만한 사람에게 며칠 전 일부 대학생들이 쳐들어간 미대사관저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아니냐?"고 한다.
아마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대사관과 대사 관저는 다르다. 특히 '대사관'은 한 단어지만 '대사 관저'는 두 마디다. 띄어쓰기를 하는 언론을 보지 못했다.
대학생들이 쳐들어간 곳은 광화문의 주한 미국 대사관이 아니고, 해리 해리스 대사가 사는 정동의 하비브하우스
즉 미 대사사 퇴근 후에 가는 집을 가리킨다.

또한 관저(官邸)와 관저(館邸)는 다른 말이다.
대통령이 사는 청와대 내 집과 외무장관이 사는 한남동 집은 나라에서 비용을 대어 관리하는 장관급 이상의 관저(官邸)이고, 외국 대사들이 사는 집은 관저(館邸)로 구분한다.

그래도 왕이 사는 집을 가리키는 殿이라고 하지 않고, 세자가 사는 집인 邸라고 부르니 겸손하다고 해야 할지,
종의 근성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편 대사관은 관(館)이지만 도서관, 박물관 도서관 체육관은 본디 관(舘)이다.

요즘에는 너나없이 무식해져 대통령 사는 집도 관저, 대사가 사는 집도 관저로 쓴다.
굳이 구분하지 말고 한글로 적으면 된다. 도서관, 대사관도 그냥 한글로 적고 굳이 한자로 구분할 것없다.
흘러간 시대에는 이렇게 엄격하게 구분했다는 사실만 알아두면 된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나처럼 고전 읽는 사람만 알면 된다.




* 중구 정동의 주한 미국 대사 관저 '하비브하우스'


* 청와대에서도 으슥하고 한적한 곳에 있어서 하루 종일 드라마만 봐도 되는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61회 치매(癡呆)란 무엇인가? 

60회 행복(幸福)이란 무엇인가?

59회 광복절은 8월 15일, 그런데 몇년도에 광복됐지?

58회 청와대 비서 조국은 법조인일까?

57회 자정은 어제인가 오늘인가?

56회 / 혼구멍이란 무엇인가?

55회 / (道)란 무엇인가?

54회 / 대부분 잘 모르는 '한국인 이름 풀이법'

53회 / 가책을 느낀다는 게 뭔가?

52회 / 오지랖은 무엇인가?

51회 / 백일장(白日場)과 망월장(望月場)?

50회 / 사찰의 (殿), 각(閣)과 궁()은 어떻게 다를까?

49회 / 사찰(寺刹), 사원(寺院), 정사(精舍), 암자(庵子)는 어떻게 다를까?

48회 / 장(()과 공(), 말도 서로 싸운다

47회 / 교양과 교육, 대체 뭐가 다른데?

46회 / 구정이란 말 쓰지 말라

45회 / 우리말의 '과거' 표현법은 무엇인가?

44회 / 나전칠기란 무엇인가?

43회 / 왜 한나라를 한국(漢國), 원나라를 원국(元國)이라고 안쓸까?

42회 /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41회 / 김 여사라고 부르지 말라

40회 / 1404년 1월 11일부터 점심을 먹었다

39회 / 세계라는 말에 이렇게 깊은 뜻이?

38회 / 상(商)나라는 어쩌다 장사하는 상(商)이 됐을까?

37회 / 수덕사 불상 뱃속에서 뭐가 나왔다고? 

36회 / 대충대충 설렁설렁 얼렁뚱땅, 이래 가지고는 안된다

35회 / 점심 먹으면서 정말 점심(點心)은 하는 거야?

34회 / 불고기가 일본말이라고?

33회 / 메리야스가 양말이라고? 

32회 / 대체 왜 욱일기라고 불러주나?

31회 / 나라는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지만 법률은 1961년 1월 1일에 해방되었다

30회 / 가수 윤복희는 정말 미니스커트를 입고 비행기 트랩을 내려왔을까? 

29회 / 500년 전 한자 읽는 방법을 알려준 최세진 선생

28회 / 도우미란 아름다운 어휘는 누가 만들었을까?  

27회 / 척지지 말라? 뭘 지지 말라고?

26회 / 천출 김정은? 김씨 일가가 천민 출신인가? 

25회 / 茶를 다로 읽을까, 차로 읽을까?

24회 / 대웅전? 불상 밖에 없던데 무슨 웅이 있다는 거지?

23회 / 오매불망? 2018년에도 이런 말 써야 하나?

22회 / 유명을 달리하다? 뭘 달리하는데?

21회 / 재야(在野)는 뭐하며 사는 사람인가?

20회 / 인민(人民)? 누가 인(人)이고 누가 민(民)인가?

19회 / 은행? 왜 금행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18회 / 육개장의 개는 무슨 뜻일까?

17회 / 우위를 점하다? 뭘 어쨌다고?

16회 / 용빼는 재주? 용 한 마리 잡나?

15회 / 권력(權力)이란 어떤 힘을 가리키나?

14회 / 아직도 창씨개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13회 / 왜구가 아기발도(阿其拔都)로 불리게 된 이야기

12회 / 애도하다? 뭐가 슬픈데?

11회 / 망하다? 망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10회 / 조계종? 조계가 무슨 뜻인데?

9회 / 선거? 선은 무엇이고 거는 무엇인가?

8회 / 골백번은 대체 몇 번이란 말일까?

7회 / 골로 가다? 죽어서 골짜기로 가나?

6회 / 간발의 차이? 어느 정도 차인데?

5회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그게 뭔데?

4회 / 가냘프다

3회 / 몇 살이나 돼야 생신이라고 부를 수 있나?

2회 / 효자(孝子)는 누구를 가리키나?

1회 / '질질 끌다'의 질질이 무슨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