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4년째 만들어오고 있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 중 <~ 우리 한자어 사전> 증보판 표지가 나왔습니다.
출판사에서 펀딩이라는 재미있는 마케팅을 시작했네요. 사전 예약 비슷한 겁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우리말 잡학사전>
<~ 우리말 어원 사전>
<~ 우리 한자어 사전>
이렇게 4권이 나와 있고 다른 책은 내년에 증보판이 나갑니다.
<~ 우리 한자어 사전>이 한창 편집디자인 중이다. 이 재미있는 우리 한자어 사전을 저자보다 더 빨리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책이 발간되자마자 저자와 동시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펀딩에 참여하면, 55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 큰 힘이 된다.
이렇게 큰 책을 출간하려면 제작비가 수천만 원이 든다. 출판 시장이 안좋은데 550쪽 짜리 책을 내주는 출판사의 용기가 대단하다. 사명감 없이는 이런 투자 못한다.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인쇄 전에 펀딩으로 사준다면 출판사에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전에 수십만 부, 혹은 수백만 부 나가는 책을 낼 때는 출판사, 인쇄소, 제본소, 서점까지 다 즐겁다고 하여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요새는 책 낼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인쇄비는 건질까, 출판산업종사자들에게 자그마한 이익이라도 갈까, 서점에는 도움이 될까, 출판시장 소식 듣다보면 늘 미안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글을 쓰는 것뿐이니 그저 걱정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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