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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양극성장애-우울증-정신질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생활의 지혜 | 2008/07/10 (목) 07:34

 

텃밭에 브로콜리를 심었는데, 이게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사람들에게 자랑할 때 그거그거 하면서 더듬기를 여러 번 했다.

또 쑥갓이 있는데 이 역시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쑥갓은 생으로 상추하고 섞어 된장을 찍어먹으면 맛이 참 좋은데, 이보다 더 좋은 것은 그 꽃이다. 꽃이 참 아름답다. 화초로 보아도 후륭하다. 그래서 이름을 외우려고 하는데 잘 안되었다.
 
그래서 브로콜리는 내가 콜리라는 개를 잘 아니, 그 개 모양하고 브로콜리 덩어리 모양을 연상시켜 기억을 시도했다. 또 쑥갓은 쑥처럼 생겼으니 쑥갓이다 이렇게 억지로 머리에 입력을 해놓았다. 그랬더니 생각이 안나 더듬거리는 일이 줄었다. 두뇌도 하드디스크 같아서 어떤 기억이든 파일명이 있어야 하고, 그 안에 내용을 담는다. 파일명이 잘 기억나도록 해두어야만 나중에 그 기억을 꺼내쓰기가 편하다.
 
아무래도 어휘 기억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이런 연상기억술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사람 이름에도 뭔가 걸어둬야 다음에 그 이름을 들을 때 머릿속에 있던 정보가 빨리 나와 상대가 누군지 당황하는 일이 없어진다. 사람 이름 외우는데 잼병이라 늘 애쓰는데 그게 잘 안된다. 하는 수없이 이렇게 잔재주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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