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인 23일 오후 4시, 안락사 위기에 놓여 있던 <성남유기견보호소 요크셔 875번>을 데려와 오늘까지 서로 눈을 맞추느라 고생했다.
오늘 오후가 돼서야 이 아이가 비로소 '여기가 우리집이구나' 하고 늘어지게 자는 걸 보고 이제야 마음을 놓는다.
'요크셔 875번'이 비로소 우리집 루키가 되었다.
* 유기견이나 파양돼서 재입양되는 개들은 약 한 달간 스트레스를 받는다. 루키는 6일만에 마음 놓고 배 드러낸 채 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동안은 뱀처럼 또아리튼 채 잠을 잤다. 저도 안심이고 나도 안심이다. 하반신 마비로 버려진 별군이는 며칠만에 내 손가락을 무는 것으로 식구가 되고, 눈이 없는 맥스는 주인을 느끼는데 시간이 걸려 가족이 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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