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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천년영웅 칭기즈칸 시리즈

서평 - 해냄

세계는 지금 칭기즈칸 열풍으로 뜨겁다. '워싱턴 포스트' 지는 지난 1천 년 동안 가장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더 등 수많은 서양 영웅을 제쳐두고 칭기즈칸을 선정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칭기즈칸을 꼽으며 그의 조직관리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국제화·세계화의 기치를 드높이면서 모두 21세기의 칭기즈칸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칭기즈칸은 이제 더 이상 기마병을 이끌고 중앙아시아를 휩쓴 13세기의 정복자만은 아니다. 21세기의 칭기즈칸은 한 손에 노트북을 들고 날카로운 눈으로 세계를 직시하는 기업 경영인이다.

대하역사소설 [천년영웅 칭기즈칸(1, 2, 3, 4, 5, 6, 7, 8)]은 13세기 몽골 초원을 달렸던 인간 태풍 칭기즈칸을 조명하고 오늘의 시점에서 그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했다. 10만 병사로 전세계를 제패한 칭기즈칸. 1천 년 전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또한 어떻게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경영을 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그처럼 거대했던 몽골 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칭기즈칸은 자신과 자신의 운명에 충실했다. 피하거나 숨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했다. 그리고 고도의 동양 문명을 서양으로 전파시켜 오늘날 유럽의 놀라운 물질 문명을 이룩한 동기인 르네상스를 일으켰다. 칭기즈칸은 전세계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세계 제국을 건설했다.

1천 년 전에 이미 세계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던 야성의 경영자 칭기즈칸을 통해 오늘의 난국을 헤쳐나갈 해법을 찾아보는 [천년영웅 칭기즈칸]은 ?G소설 토정비결?H의 작가 이재운이 8년 간의 자료 수집과 고된 집필 작업 끝에 완성한 대하역사소설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요소가 있다. 칭기즈칸을 도와 몽골 제국 형성에 큰 공을 세웠던 고려인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과거 우리 민족의 활동 무대가 한반도에 그치지 않고 몽골 초원을 아우른 드넓은 대륙이었음을 알리기 위한 시도를 한 것이다.

세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인 일본·미국은 칭기즈칸을 제국주의의 모델로 삼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연구한 결과 수많은 소설과 저작물을 내놓았고, 우리 나라 독자들은 그 숨은 의도는 전혀 모르는 채 그들의 번역 저작물을 읽고 있다.

[천년영웅 칭기즈칸]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지금 지난 1천 년 간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칭기즈칸을 새롭게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창작소설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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