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화백 "예술을 몰라서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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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6월 발행할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얼굴이 표준영정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사임당의 진외가(陳外家·아버지의 외가)인 강릉 최씨 대종회는 1일 "한은이 발표한 화폐 속 인물은 신사임당 표준영정과 딴판이다"며 "지난 26일 종친회 간부 12명이 모여 논의한 끝에 신사임당 얼굴을 원상회복해 줄 것을 한은에 정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선규(崔璿圭) 대종회 회장은 "신사임당 표준영정은 얼굴이 길쭉한데, 지폐 시제품 속 얼굴은 둥글다"며 "5000원권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 아들인) 율곡 이이의 얼굴이 길듯이 신사임당의 얼굴도 길쭉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신사임당이 돌아가신 게 48살인데 지폐엔 주름이 없어 30대의 얼굴로 바뀌어 있다"며 "문중 중 한 분은 기생의 얼굴을 그려 놓은 게 아니냐고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임당의 진외가(陳外家·아버지의 외가)인 강릉 최씨 대종회는 1일 "한은이 발표한 화폐 속 인물은 신사임당 표준영정과 딴판이다"며 "지난 26일 종친회 간부 12명이 모여 논의한 끝에 신사임당 얼굴을 원상회복해 줄 것을 한은에 정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선규(崔璿圭) 대종회 회장은 "신사임당 표준영정은 얼굴이 길쭉한데, 지폐 시제품 속 얼굴은 둥글다"며 "5000원권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 아들인) 율곡 이이의 얼굴이 길듯이 신사임당의 얼굴도 길쭉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신사임당이 돌아가신 게 48살인데 지폐엔 주름이 없어 30대의 얼굴로 바뀌어 있다"며 "문중 중 한 분은 기생의 얼굴을 그려 놓은 게 아니냐고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 ▲ 5만원권 지폐 앞면(왼쪽), 신사임당 표준영정(오른쪽).
한은의 의뢰로 이번에 화폐용 신사임당 영정을 그린 일랑 이종상(李鍾祥) 화백은 "화폐용 영정은 표준영정을 기본으로 해서 그렸다"며 "얼굴 모양은 측면으로 0.1도만 돌려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또 "화폐용 영정도 예술 작품인데, 원래 그림과 다르다는 지적은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그림을 화폐용으로 축소하다보면 선이 생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화백은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24살 때 최연소 국전 추천작가로 등단한 한국 미술계의 원로작가이다.
한국은행은 "화폐용 영정은 표준영정을 바탕으로 신사임당 생존 때 두발, 복식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신규 제작했다"며 "얼굴 형태는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다시 제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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