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애견일기8 2021년 미양 오드리 포함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머리 들고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추장애견 별군이 1.3킬로그램, 네 발로 일어서지 못하는 경추장애견 별군이는 동물구조협회에 발견되어 보호받던 중, 2016년 3월 31일, 내가 회원으로 있는 카페 '해레'에 옮겨옵니다. 경추 1개가 없이 태어나는 바람에 목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척수를 건드려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5월 14일, 수술중 사망 가능성, 폐사 가능성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구장애를 두고만 볼 수 없어 해레 지정 병원이 집도에 들어갑니다. 5월 15일 호흡 곤란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집니다. 없는 경추 때문에 경추 빈 공간이 넓어 나머지 경추를 끌어당긴 모양인데 이게 자리를 잘 잡지 못합니다. 며칠 안으로 일어나지 못하면 수술은 실패하고, 별군이는 죽을 수밖에 없는 예후를 보였습니다. 5월 17일, 호흡 곤란 증세가 일어나 회원들이 별군이를 위.. 고양이 발자국은 꽃잎처럼 찍히고 오늘 아침 산책길에 고양이 밥집을 살펴 보니 사료통이 비었다. 마침 함박눈이 내렸길래 누가 다녀갔나 살펴 보니 고양이 두 마리와 고라니 두 마리가 왔다 간 흔적이 보인다. 고양이 발자국은 마치 꽃잎처럼 찍히고, 고라니는 발굽이 깊이 찍힌다. 고양이 발자국 보니 요즈음 새로 나타난 아기 얼룩 고양이도 먹고 갔다. 설날 아침으로 나쁘지 않다. * 하루 네 번 산책하는 별군이와 베키. 눈길 걷는 걸 참 좋아한다. (2022.2.1) 뒷다리를 접어 베개로 삼는 오드리 긴 뒷다리를 접어 베개로 삼는 오드리. 딸이 기르는 고양이가 혼자라 외롭다고 오드리랑 놀게 해주려고 갔는데, 그건 사람 마음이고 막상 오드리는 그놈이 징그러운 수컷이라며 한사코 하악질만 하다 돌아왔다. 집에 가자고 떼를 써서 금세 돌아왔는데, 스트레스 받았는지 오자마자 낮잠을 잔다. 오드리 낮잠 오드리 낮잠, 오늘 오전 8시 52분. 2022.1.22 오드리, 너, 너! 오드리, 너, 너! - 아빠, 왜? * 오드리는 중성화 수술을 받아서 2주간 환자복을 입고 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러셨어요? 교황 "아이 대신 개·고양이 키우는건 이기적" 비난 뭐 교황이라고 다 알 수도 없고, 다 잘 할 수도 없겠지. 자꾸만 떨어지는 출산율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것같은데, 출산율을 과학의 눈으로 보면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 식물이나 곤충, 동물의 산란, 결실의 이치를 잘 살펴보면 아무 걱정거리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 무슨 생각으로 그러셨어요?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아버지 생가에 앉아 계신 프란체스코 교황. 김대건 신부는 이곳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태어나자마자 아버지 등에 업혀 서울로 달아났다가 용인으로 정착, 내내 용인 처인구 묵리와 은이골에서 성장했다. 아빠 나빠요 밥맛이 없고 자꾸 졸리고... 설마 제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겠지요? 수술 후유증으로 정신이 없네요. * 수컷 아저씨 미양이 "아빠 나빠요. 이렇게 이쁜 오드리를 왜 중성으로 만들었나요?" * 소방세 새로 만들어서라도 소방대원 대우 좀 잘해주자. 급하면 이분들의 목숨을 요구하는 우리들, 무서워도 가족이 있어도 기꺼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분들인데 제발 더 잘해주자. 힘이 드는지 내 손이라도 잡고 싶단다 중성화 수술 받고 누워 있는 오드리, 힘이 드는지 내 손이라도 잡고 싶단다. 손을 빼내려 하면 제 발을 쭉 뻗어 도로 당긴다. 또 손을 빼려하면 잡아당기고. 2022.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