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신으로 보지 마시라
큰 귀신이든 작은 귀신이든 이 분을 귀신으로 섬기지 말라. 붓다는 한 소식한 분이라며 가벼이 말하지도 말라. 붓다께서 영지(靈智)를 깨우친 과정을 모른다면 그가 깨달았다고도 말하지 말라. 왜냐하면 붓다는 2600년 전에 이런 사실까지 아셨으니까. - 나는 (보리수 그늘에 앉아 아나파나를 하던 중 샛별이 뜨던) 그날 아침,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한생 전, 두생 전,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우주 수축의 여러 겁, 우주팽창의 여러 겁, 우주수축과 팽창의 여러 겁 전까지. '거기에서 나는 이름이 무엇이었고, 종족의 성(姓)이 무엇이었으며, 용모는 어떠했으며, 어떤 음식을 취하고, 내가 겪은 즐거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