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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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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시간을 구분합시다 시각과 시간은 흔히 틀리는 어휘입니다. "지금 몇 시입니까?" 이때의 시는 시각을 말합니다. 시(時)는 시각을 말하는데, 시간의 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시간이란 시의 양을 말하지요.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각의 띠같은 것이지요. "노동자는 하루에 8시간 일한다." "여기 오시는데 몇 시간 걸..
나는 왜 ‘그녀’를 쓰지 않나 나는 왜 ‘그녀’를 쓰지 않나 내가 쓰는 글 어디에도 ‘그녀’라는 단어는 잘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경우 말고는 말이다. 고전이나 일본 때를 묻지 않은 초기소설을 보아도 역시 ‘그녀’라는 표현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남녀 평등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
한국전쟁이라니? 요즘 웬만한 신문과 방송에서는 육이오전쟁을 한국전쟁이라고 부른다. 특히 민주화운동 세대들이 그렇게 부른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공식 연설에서 이런 헛소리를 한다. 브루스 커밍스 영향이라고도 한다. 아이러니다. 하지만 틀린 말이다. 미국이 참전한 전쟁 중에서 한국에서 벌인 전쟁이 이 하나..
호수와 못의 차이는? 내와 강을 구분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국어사전에 호수는 '땅이 우묵하게 들어가 물이 괴어 있는 곳. 못이나 늪보다 넓고 깊음', 못은 '넓고 깊게 팬 땅에 늘 물이 괴어 있는, 호수보다 작은 크기의 곳' 등이다. 결국 크기가 기준이 되는 셈인데, 기준이 정해진 건 없다. 상대적이고 주관..
얼마나 커야 강이 되고, 얼마나 작아야 내가 될까? 강과 내를 구별하는 공식적인 기준이 있을까? 국어사전에는 강의 뜻풀이가 '육지를 가로질러 넓고 길게 흐르는 큰 물줄기. 내보다 큼'이라고 되어 있다. 내는 '시내보다는 크고 강보다는 작은, 평지를 흐르는 물줄기', 시내는 '골짜기나 평지에서 흐르는 자그마한 내'라고 돼 있다. 시내<내<강이라..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한자어, 우리말 어원 뜻도모르고자주쓰는 | 2007/05/03 (목) 17:49 저는 1995년부터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 한자어 사전>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나이 사전>을 발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말 사전>의 경우에는 1차편집 박숙희, 2차편집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