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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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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전에서 몰아내야 할 말들 만 어휘 한글대사전도 3년만에 '뚝딱'? "정권은 짧고, 사전은 길다" 09.07.21 16:31 ㅣ최종 업데이트 09.07.21 16:31 김시열 (banzzok) 한말글문화협회, 한글날을 공휴일로, 국어사전 편찬 국가경쟁력위원회가 '40만~50만 개의 어휘가 실린 현재 <표준어국어대사전>을, 2012년까지 100만 어휘를 담은 새 한글사전으..
명성황후가 아니라 명성왕후다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뒤 대안교과서라는 책이 출판되어 논란이 인 적이 있다. 그중 하나가 그 책에 표현된 '민왕후'라는 어휘였다. 이에 대해 책을 쓴 이들이 친일파니 역사왜곡이니 하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 교과서가 나오기 이전부터 '명성왕후'라고만 쓰고 '명성황후'란 호칭을 쓰지 ..
'고려인'이 아직도 살아 있나? * 아래 기사 중 '고려인'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고려인이란 고려시대에 살던 우리 조상을 가리키는 말인데, 기자는 아무 생각없이 이 말을 쓴다. 이러다 보니 우리 민족은 러시아에 살면 고려인이 되고, 중국에 살면 조선족이 되고, 미국에 살면 한인이 되고, 일본에 살면 조선인이 된다. 기자들이 좀 ..
미국어 홍수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 / 마지막회 * 그간 한겨레신문에 연재해오던 칼럼 마지막 분입니다. 이재운의 <우리말의 탄생과 진화> - 미국어 홍수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 / 마지막회 전같으면 영어라고 하면 으레 영국어인 줄 알았지만 오늘날에는 미국어가 더 영어 행세를 하게 되었다. 사투리가 표준어를 이긴 셈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 ..
일제 강점기, 한자의 탈을 쓰고 몰려든 일본어 이재운의 <우리말의 탄생과 진화> - 일제 강점기, 한자의 탈을 쓰고 몰려든 일본어 한자가 들어오면서 없어진 순우리말이 많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어휘들은 한자에 시달리며, 언어와 문자에 관련된 크고작은 사건들을 견디며 굳세게 살아남았다. 선조들은 문자를 적지 못하는 우리말을 지키기 ..
장마가 큰일났다 대부분의 언론에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게 무슨 궤변인지 모르겠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 예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무슨 장마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건지 어떤 설명도 없이 또 떠벌인다. 이래서 언론이 참 답답하다. 우리 언론 중 상당수는 보도자료만 베끼는 ..
아국인? 어제 신문에 예멘 사건을 담당하는 외교통상부 관련 사진에 '예맨 아국인 피랍 의심 사건'이라고 적은 상황판이 보인다. 다른 건 빼고, 여기 나오는 아국인이 참 재미있다. 등장인물을 보니, 구한말 막 양복입고 집무를 시작한 조정 관리들 같다. '아국인'이라는 용어가 외교부에서는 자주 쓰이는 모양..
우리말의 탄생과 진화 / 조선 말기, 이양선을 타고 몰려든 외래어 이재운의 <우리말의 탄생과 진화> - 조선 말기, 이양선을 타고 몰려든 외래어 새로운 문명과 문화가 밀려올 때는 반드시 그 문명어와 문화어가 앞장서 들이닥친다. 삼국통일기에 들어온 당나라어, 원나라의 부마국이 된 이래 들어온 몽골어처럼 조선시대 말기에 밀어닥친 열강은 외래어로 무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