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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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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 스님 영결식 열린 처영문화기념관 얘기를 하자면... 월주 스님 얘기는 앞에 적었으니, 이번에는 처영문화기념관의 주인공 처영 스님 얘기를 해본다. 1998년인가, 경향신문에 소설 토정비결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를 연재했는데, 처영은 임진왜란 때의 여러 영웅 가운데 내가 감동한 위대한 승장이시다. 서산대사로 불리는 휴정 스님께서 강원도의 사명당 유정 스님과 전라도 처영 스님 두 분더러 승군을 일으키라는 격문을 보내, 비로소 승군이 구름같이 일어났다. 이때 김제 금산사 스님 처영이 승군을 모아 바로 전선으로 달려갔다. 권율이 호남군을 이끌고 한양수복하러 진격할 때 처영 스님도 승병 약 2500여 명을 이끌고 참전,독산성 전투,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정유재란 때는 남원성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당시 선조는 처영스님에게 정3품 절충장군에 임명했..
공정이 뭔지 알려주마 공정이 뭔지 알려주마. 공정 ; 양궁 선수 선발하는 과정을 가리켜 공정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 곳곳에 반칙, 불법, 로비, 담합 등으로 2등, 3등도 아닌 저 말석의 9등, 10등이 떡하니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는 분야가 많다. 우리가 양궁처럼, 실력 하나만 보고 사람을 찾아 쓴다면 굳이 토착왜구타령하고, 독도 놓고 싸울 일도 없다. 사람 쓸 때는 양궁처럼, 삼성처럼, 현대(연구기술직)처럼 하면 된다. * 문 대통령이 사람 잘 쓴 유일한 사례 정은경 질본청장, 그리고... 여기 그 반대 사례로 너줄한 사람들, 땀 흘리는 사람 등 사진 몇 장 올렸다가, 날도 더운데 더 열 받을 것같아 다 내림.
공정'이란 말을 公定으로 생각한 건 아닐까? 문재인은 아마 '공정'이란 말을 公定으로 생각한 건 아닐까? 문재인 취임사 중 공정 부분은 시진핑의 어록을 그대로 베껴온 듯한데, 좋은 말에 무슨 저작권이 있겠으랴마는, 시진핑은 公正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문재인은 A4들이 한글로 번역해다 주니까 이를 公定이라고 잘못 이해한 게 아닌가 싶다. 公定 : 관청이나 공공기관에서 정하다. 公正 : 여러 사람이 나눠가진 몫이 똑같고 올바르다. 말은 사람들끼리 서로 똑같은 뜻으로 주고받을 때 힘을 갖는다. 서로 다른 사전을 갖고 있으면 여기서부터는 전혀 다른 집단이 된다. 문재인의 文을 달(月)이라고 우기는 문빠들이나 이준석의 錫을 스톤(Stone, 돌)이라고 우기는 태극기부대 잔존 세력이나, 둘 다 말을 뒤집고 밟고 멋대로 써먹는 집단이다.
공자는 춘하추동이라고 하지 않고 춘추라고 했을까?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알면 왠지 가슴이 뿌듯해지는 지식 한 가지 공자로 불리는 공구 선생이 왜 그가 지은 역사서 제목을 이라고 하지 않고 로 지었을까? 철기가 나와 농업이 크게 발달하기 전에는 계절이 춘과 추 두 개 밖에 없었다. 여름은 춘 속에 들어가고, 겨울은 추 속에 들어갔다. 그러니 1년은 춘과 추 밖에 없는 것이다. 공자가 말한 춘추 시대는 이처럼 춘과 추 밖에 없는 원시 농업 사회였고, 그 이후 철기 무기와 농기구가 발달하면서 힘이 세진 제후들끼리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 그것이 戰國시대다. 춘추 시대 제후들은 보리밥을 주식으로 먹고, 전국시대 왕들은 전쟁하러 장강 유역을 오다가다, 비로소 쌀을 먹기 시작한다. * 오늘, 딸이 왜 안남미는 푸슬푸슬하고 바람에 날린다고 하는 거냐 묻..
한자 川의 뜻은? 날 더우니 잠시 쉬면서 상식 하나 배우자. 물이 흐르는 길 '내'는 한자로 川이다. 그런데 이게 '물 세 줄기'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줄기는 가운데 한 개 뿐이고, 양쪽의 丨은 둑을 가리킨다. 재미 없나? * 티베트 사람들이 수미산으로 섬기는 '카일라스' * 날 덥단 말을 왜 자주 하느냐. 에어컨 켰더니 베란다에 사는 식물들이 실외기 바람이 너무 뜨겁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그래서 나 혼자 고통스럽기로 했다. 선풍기로 버티는 중이라. 너무 더우면 내려가 에어컨 바람 좀 쐬다가, 숨쉴만 하면 올라오고, 오늘 그렇게 오르락내리락한다.
이런 글솜씨로도 작가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니 방금 한 작가의 칼럼을 잠시 읽었는데, 이런 글솜씨만으로도 작가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니 한숨이 나온다. - 인내를 감당해야 한다(인내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같다. 감당도 모를 거고) - 코로나 때문에 요즘 심각하게 주택으로 이사를 고민 중(심각하게 주택으로 이사를?) - 아이비와 함께 한 책상에서 여러 권의 단편과 장편을 썼다(여러 권의 단편? 단편은 한 편이라는 수사를 쓴다) - 벤저민을 가지치기하고 가지 하나를 화병의 물속에 담은 적이 있다.(가지치기하고 가지 하나를, 이런 논법이 가능한가? 가지를 물에 담글 수는 있어도 담지는 않는다.) - 별생각 없이 화병에 담았을 뿐인데, 정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이 이어졌다(여기도 담갔을.) - 그녀가 15년을 함께한 자동차를 중고로 판 적이 있었다(15년 ..
川은 물 세 줄기인가? 날 더우니 잠시 쉬면서 상식 하나 배우자. 물이 흐르는 길 '내'는 한자로 川이다. 그런데 이게 '물 세 줄기'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줄기는 가운데 한 개 뿐이고, 양쪽의 丨은 둑을 가리킨다. 재미 없나? * 티베트 사람들이 수미산으로 섬기는 '카일라스' * 날 덥단 말을 왜 자주 하느냐. 에어컨 켰더니 베란다에 사는 식물들이 실외기 바람이 너무 뜨겁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그래서 나 혼자 고통스럽기로 했다. 선풍기로 버티는 중이라. 너무 더우면 내려가 에어컨 바람 좀 쐬다가, 숨쉴만 하면 올라오고, 오늘 그렇게 오르락내리락한다.
이런 글솜씨만으로도 작가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니 방금 한 작가의 칼럼을 잠시 읽었는데, 이런 글솜씨만으로도 작가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니 한숨이 나온다. - 인내를 감당해야 한다(인내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같다. 감당도 모를 거고) - 코로나 때문에 요즘 심각하게 주택으로 이사를 고민 중(심각하게 주택으로 이사를?) - 아이비와 함께 한 책상에서 여러 권의 단편과 장편을 썼다(여러 권의 단편? 단편은 한 편이라는 수사를 쓴다) - 벤저민을 가지치기하고 가지 하나를 화병의 물속에 담은 적이 있다.(가지치기하고 가지 하나를, 이런 논법이 가능한가? 가지를 물에 담글 수는 있어도 담지는 않는다.) - 별생각 없이 화병에 담았을 뿐인데, 정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이 이어졌다(여기도 담갔을.) - 그녀가 15년을 함께한 자동차를 중고로 판 적이 있었다(1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