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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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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일하시는 <텃밭의 사계> 어머니가 연로해지면서 먼 밭은 모두 쑥대밭이 되어 과실수나 심어 방치하는 땅이 돼버렸고, 집에 달린 텃밭 하나가 남아 배추, 무, 깨, 고추, 고구마 등 골고루 심는 어머니 농장이 되었다. 그나마도 살금살금 과실수 같은 나무를 심어 텃밭을 줄이는 중인데 84세 되시는 지금도 농사 욕심..
어머니 노시는 <정자의 사계>
[스크랩] 구들만들기 외부는 벽돌로, 내부는 황토벽돌로, 바닥은 재래형 청석온돌 황토바닥에 청석을 깔아 전형적인 우리네 옛온돌방을 재현하다 철저한 습기방지,보온처리를 위해 ..온돌위에 청석도 외부는 여러색깔의 일반벽돌로 모양을 내고.... 굴뚝을 고정시키는 모습 철저한 습기방지,보온처리를 위해 ..
"아들 없는 거, 하나도 서운해 할 것 없다" 지난 12월 1일, 정산 외갓집 결혼식장에 가려다 길이 막혀 못가고 대신 시골 어머니 집에 갔다. 마침 집에서 끓여먹는 꾸지뽕나무 재료가 떨어져 텃밭가에 심어둔 나무에서 나뭇가지를 몇 개 베어 톱과 도끼로 조각내 비닐봉지에 담았다. 그러고나니 할 일이 없어 낮잠을 한 시간 잤다. 그..
소 세 마리와 대화를 나누다 감 따던 중 한우 세 마리가 사는 축사가 바로 옆에 있길래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큰 소 두 마리와 송아지 한 마리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사는 동안이나마 행복하길 바란다고 인사하니 녀석들이 자꾸만 가까이 다가온다. 사진을 찍는 동안 내 손을 핥기도 했다. 할 말 더 있지만, 쇠고기..
다시 감따는 날 몇 해 전부터 감따는 걸 사진으로 기록한다. 우리 막내가 올해 쉰이고, 큰형이 예순셋이다. 한 해 한 해가 귀하고 안타깝다. 올해는 10월 중순께부터 어머니가 감 다 붉어간다며 이 집 저 집 &lt;전화질&gt;을 하셨다. 그렇건만 지난 주에는 다 모이지 못했다. 더구나 큰형이 나이를 느끼는지 ..
국화는 왜 저물어가는 가을에만 핀다지?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
충주 월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