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66) 썸네일형 리스트형 긴 다리를 주체할 수 없는 오드리 긴 다리를 주체할 수 없는 오드리. 어른 고양이 미양이는 좁다고 안하는데 아기고양이 오드리는 집도 방석도 다 좁다 한다. 동물 중에 가장 사악한 게 인간이라더니 참 모진 놈 많다 길고양이 급식소 3채를 마련 중이다. 하나는 지난 주에 설치해 고양이 3마리가 하루 두 번 와 사료를 먹고 간다. 다만 5마리가 이용하는 두 군데는 어떻게 설치할지 걱정이다. 비를 맞지 않고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해야한다. 오늘 아침 산책 중에 둘러보니 고양이 밥그릇 3개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번에도 같은 사건이 일어나 개울에서 찾은 적이 있다. 목격자가 말하기를, 근처에 앉아 술쳐먹던 놈이 쓰레기 버리고 담배꽁초 던지더니 심술맞게 개밥그릇을 멀리 던지더란다. 길고양이를 싫어하여 일부러 밥그릇을 멀리 개울까지 집어던진 것이다 못본 척해주기만 해도 고마운데 굳이 밥그릇을 던져버릴 게 뭐람. 동물 중에 가장 사악한 게 인간이라더니 참 모진 놈 많다. * 길다란 앞발 쭉 뻗은 채 쉬는 길고양이 출신 오드리... 집에 들이지 않았으면 다른 아이들처럼 길거리를 헤매고 있을 미양이와 오드리 일이 늦어져 별군이와 베키의 밤 산책도 더불어 늦어졌다. 먼 논두렁에 오소리든 까마귀든 고양이든 먹으라고 사료집을 놓았는데 검은고양이가 사료통을 뒤지고 있다. 살펴보니 오후 다섯 시에 가득 채워둔 사료가 얼마 없다. 고양이더러, 내가 집에 가서 사료 더 가져올 테니 기다려라 이르고 재빨리 사료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돌아와보니 고양이가 잠자코 기다리고 있다. 사료를 가득 채워주니 얼른 달려들어 먹는다 베키는 껑충껑충 뛰면서 고양이 얼굴 좀 자세히 보잔다. 한밤에 이러고 있다. * 집에 들이지 않았으면 다른 아이들처럼 길거리를 헤매고 있을 미양이와 오드리. 오드리 형제들은 지금도 내가 주는 사료를 얻어먹는다. 아무리 예뻐도 슬픔이 더 크다 우리집에는 개 4마리, 고양이 2마리가 산다. 이 가운데 고양이 두 마리는 다 길고양이들이다(개도 다 유기견이다). 검둥이는 내 다리 붙들고 늘어지며 밀고 들어와 어쩔 수없이 받아주었다. 어디에서 왔는지, 몇 살인지 모른다. 흰둥이 오드리는 눈 겨우 뜬 젖먹이가 뙤약볕 아래 목마르고 배고픈지 길을 헤매다니며 울부짖길래 눈감고 데려왔다. 어제서야 동네 공장에서 오드리 엄마 얘기를 들었다. 당시 오드리 엄마는 새끼 3마리를 낳았는데 마침 중성화수술철이라 공장에서 신고하여 잡아갔는데, 수술 중 죽었단다. 이런 일이 매우 드문데 하여튼 그뒤 공장에서 돌보던 중(마당에 사료 주는) 새끼 두 마리가 없어지고, 한 마리만 지금도 남아 있단다. 젖먹이들이라 엄마 찾아 돌아다니다가 오드리는 내 눈에 띄고, 또 한 마리는.. "살려주세요, 목 말라요, 배고파요" 2020.2.1 지난 해 7월 20일, 느닷없이 산책길 땡볕에 나타나 "살려주세요, 목 말라요, 배고파요" 외치던 2개월령 아기고양이 오드리가 이제 우리집 생구가 되어 산 지 6개월이 지났다. 구내염에 걸려 침 흘리고,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눈이 부스스하고, 귓병에 걸려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이제는 다 치료되었다. 보기 드문 오드아이(색깔이서로다른짝눈)다. * 지난 해 7월 20일, 우선 배불리 먹고, 그 다음에 싫어하는 목욕하느라고 울다 지쳐 낮잠에 든 오드리. 배 부르고 시원하니 마음이 놓였던 모양이다. 맨끝사진은 며칠 전에 찍은 것이다. 8개월령으로 한창 예쁘다. * 생구(生口) : 지금은 반려견, 반려묘라고 불리지만 옛날에는 집에서 함께 사는 친족인 식구와 달리 노비, 포로, 개, 고양이, .. 용인 반도체 국가반도체산단 발표 보면서 가소로이 웃음 짓다 용인 국가반도체산단 발표 보면서 가소로이 웃음 짓다 어제인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최대의 반도체산단을 용인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런 다음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이창양 산자부장관이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만 놓고 보도 경위를 살펴보자. 윤 대통령은 수도권에 세계최대규모인 215만 평 정도의 반도체 국가산단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300조원이 든다고 말했다. 용인이라는 말은 안나온다. 이어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경기권에서는 용인에 인근 반도체 기반과 연계한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제야 용인이 등장한다. 이창양 산자부장관은 "경기 용인 남사에 215만평의 첨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국가산단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는 용인 중.. 마하미안 정혜결사문 지눌(知訥) 보조국사(普照國師) ◈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 원문-독음-번역문(김원각) 아래의 글은 지눌(知訥) 보조국사(普照國師 1158~1210)의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이다. 이 글의 내용은 당시 출가 수행승들이 수행은 하지 않고 세속적인 타락에 빠져있는 있는 것을 개탄하고, 나아가서 불가의 본분인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를 닦아나가자고 호소한 글이다. 이는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불교의 병폐를 파헤친 것 같아 출가자나 재가자에게 많은 경종을 울려주는 법문이라 하겠다. 선정(禪定)과 지혜(智慧)에 관한 글이기 때문에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이란 글 제목인듯 하다. 번역은 시인이자 역경위원인 김원각님의 문장이다. 한마음 미혹해 번뇌 일으키면 중생 한마음 깨달아 묘용 일으키면 부처. 恭聞.. 이전 1 2 3 4 5 6 ··· 484 다음 목록 더보기